노먼 세 차례 등 46회 동안 준우승만 일곱 차례 불운, 호주는 지금 '축제 모드'
아담 스콧(오른쪽)이 마스터스 최종일 연장 두번째 홀에서 우승버디를 솎아낸 뒤 환호하고 있다. 사진=Getty images/멀티비츠
[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호주선수도 마스터스에서 우승할 수 있다."아담 스콧이 15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내셔널골프장(파72ㆍ7435야드)에서 끝난 77번째 마스터스에서 우승하면서 호주 전역이 '축제 모드'다. '백상어' 그렉 노먼을 배출하는 등 골프강국으로 유명하지만 유독 마스터스에서는 무력했다. 우승은 단 한 차례도 없었고, 준우승만 일곱 차례가 있었다. 노먼은 특히 준우승을 세 차례나 기록하는 불운 끝에 결국 그린재킷을 입지 못했다.최초의 준우승자는 1950년 대회의 짐 페리어였다. 이후 1972년 브루스 크렘턴, 1980년 잭 뉴튼이 바톤을 이어받았다. 노먼은 1986년과 1987년 2년 연속 우승 문턱을 넘지 못했고, 1996년에도 준우승을 더했다. 노먼의 준우승은 더욱이 대부분 역전패를 당해 호주 팬들을 안타깝게 만들었다.1986년이 출발점이다. 최종 4라운드 9번 홀까지 세베 바예스테로스(스페인)와 공동선두를 달리다 10번홀(파4) 더블보기에 제동이 걸렸다. 14~17번홀의 4연속버디로 다시 공동선두에 오르는 뚝심을 발휘했지만 마지막 18번홀(파4) 보기로 잭 니클라우스(미국)에게 우승컵을 내줬다.1987년에는 무명 래리 마이즈(미국)와 연장혈투를 벌였지만 11번홀(파4)에서 마이즈가 그린 밖에서 45야드 칩샷을 우승버디로 연결시켜 어이없는 역전패를 당했다. 1996년에는 최종일 6타 차 선두로 출발했지만 6오버파 78타를 치며 공황상태에 빠져 닉 팔도(잉글랜드)에게 역전패를 허용했다. 호주군단은 2011년에는 스콧과 제이슨 데이가 우승경쟁을 펼쳤지만 공동 2위에 그쳤다.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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