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터스] 우즈, 실격 위기 넘기고 7위

2라운드 15번홀 '오소플레이' 판정으로 2벌타 부과, 최경주는 공동 28위

타이거 우즈가 마스터스 3라운드 직후 18번홀 그린에서 모자를 벗고 땀을 닦고 있다. 사진=Getty images/멀티비츠.

[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그야말로 '무빙데이'다.'돌아온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미국)가 14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내셔널골프장(파72ㆍ7435야드)에서 끝난 2013시즌 첫 메이저 마스터스(총상금 800만 달러) 셋째날 2언더파를 보탰지만 전날 15번홀(파5)에서의 드롭 지점이 잘못됐다는 지적에 따라 2라운드 스코어가 1언더파에서 1오버파로 정정되면서 공동 7위(3언더파 210타)에 머물렀다. 그나마 아직은 '우승사정권'이라는 게 다행이다. 브랜트 스니데커(미국)와 앙헬 카브레라(아르헨티나) 등 공동선두 그룹(7언더파 209타)과 4타 차다. 선두권은 아담 스콧이 3위(6언더파 210타), 제이슨 데이와 마크 레시먼이 공동 4위(5언더파 211타)에 포진하는 등 '호주 군단'이 "호주선수는 마스터스에서 우승할 수 없다"는 징크스를 깨기 위해 파상공격을 퍼붓고 있는 상황이다.우즈는 이날 버디 5개와 보기 3개를 묶었다. 3라운드 직전의 '벌타 소동'에 심적 부담을 느낀 탓인지 11번홀(파4)까지는 버디는 2개에 그친 반면 보기 3개를 쏟아내며 흔들리다가 12, 13, 15번홀 등에서 순식간에 3개의 버디를 솎아내며 다시 선두권으로 치솟는 저력을 과시했다. 우즈는 2벌타에 대해 "규정에 따라 드롭했다고 생각하지만 경기위원회의 의견을 존중하겠다"고 했다.세계랭킹 2위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는 반면 7오버파의 난조로 공동 44위(5오버파 221타)로 추락했다. 버디는 3번홀(파4)에서 딱 1개, 여기에 보기 3개와 15번홀(파5)의 더블보기, 11번홀(파4)에서는 트리플보기까지 얻어맞는 총체적인 난국이었다. 11번홀에서는 특히 페어웨이에서의 어프로치 샷이 왼쪽으로 당겨지면서 워터해저드로 직행하는 어이없는 샷까지 연출했다. 국내팬들에게는 '탱크' 최경주(43ㆍSK텔레콤)도 부진도 실망스러웠다. 버디 2개와 보기 7개로 5오버파, 공동 28위(2오버파 218타)로 순위가 뚝 떨어지면서 우승권에서 멀어져 1, 2라운드에서의 선전이 무위로 끝났다. 재미교포 존 허(23)도 공동 28위, 케빈 나(30ㆍ타이틀리스트)는 공동 38위(4오버파 220타)에 있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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