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흥순 기자]남녀 쇼트트랙의 '유망주' 이한빈(서울시청)과 심석희(세화여고)가 국가대표 선발전을 1위로 통과하며 소치행 티켓을 우선 예약했다. 이한빈은 11일 서울 목동아이스링크에서 열린 제28회 전국남녀 종합 쇼트트랙 선수권대회 겸 '2013 KB금융 쇼트트랙 스피드스케이팅 챔피언십' 이틀째 남자부 1000m와 3000m 슈퍼파이널을 모두 휩쓸며 합계 89점으로 종합우승을 차지했다. 전날 1500m(4위)와 500m(3위)에서 21점을 얻어 중간합계 3위에 오른 뒤 이날 68점을 추가하며 뒤집기에 성공했다. 여자부 심석희(세화여고) 역시 1000m와 3000m 슈퍼파이널 모두 1위에 올라 총점 110점으로 정상을 차지했다. 특히 첫 날 1500m 4위를 제외하고 전 종목 선두를 질주하며 에이스다운 면모를 과시했다.
대한빙상경기연맹은 이틀간의 경기결과를 종합한 뒤 지난달 세계선수권대회 종합우승으로 우선 선발된 신다운(서울시청)을 제외한 남자 5명, 여자 6명 등 총 11명의 국가대표를 새로 뽑았다. 남자부는 이한빈을 비롯해 박세영(단국대·76점), 노진규(한국체대·55점), 김윤재(서울일반·26점), 이호석(고양시청·26점)이 차례로 태극마크를 확보했다. 여자부는 심석희와 함께 박승희(화성시청·60점), 김아랑(전주제일고·42점), 조해리(고양시청·31점), 공상정(유봉여고·21점), 이은별(고려대·21점)이 대표팀 명단에 포함됐다. 선발된 12명 가운데 남녀 각각 5명이 10개월 앞으로 다가온 2014 소치동계올림픽에 출전한다. 남은 1명은 부상자가 발생할 경우 차점자를 우선하는 규정에 따라 기회를 얻게 된다.김흥순 기자 sport@정재훈 사진기자 roze@<ⓒ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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