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재연 기자]미국의 2월 기업구인이 상승하며 지난달의 고용시장 침체가 일시적임을 보여줬다. 10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미 노동부는 이날 미국의 2월 구인 규모가 31만 4000명 늘어난 393만명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동기 대비 11%늘어난 것으로 2008년 5월 이후 최고치다. 앞서 지난 5일 노동부는 비농업 부문 신규 일자리가 9개월 만에 최저치인 8만9000개 늘어난 것에 그쳤다고 발표한 바 있다. 그러나 이번 발표로 전문가들은 여전히 고용시장의 상승세가 계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사기업의 구인이 12% 늘어난 349만명을 기록했으며 정부 구인이 7% 증가한 4만4000명을 기록했다. 헬스케어 관련 구인과 호텔, 레스토랑 등 외식업 구인이 늘어난 것이 영향을 미쳤다. 반면 소매업의 구인은 감소세를 나타냈다. 노동부는 지난 2월 일자리를 원하는 미국인이 1203만 명에 달했다며 따라서 기업이 새로 충원하려는 일자리가 실업자 3.1명 당 한 명 꼴이라고 분석했다. 노동부 집계에 의하면 해고가 아니고 자발적으로 직장을 떠난 인원은 2008년 10월 이후 최고치를 나타냈다. 러셀프라이스 어메리프라이즈 파이넨셜 선임이코노미스트는 "고용조건이 개선되고 있다"면서도 "정책 당국자들에게는 불만스러울 정도로 느리게 진행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고용주들이 구인광고로만 사람을 고용하는 게 아닌 만큼 기업 구인 증가는 고용시장의 긍정적인 전망을 뒷받침하는 신호라고 해석했다. 김재연 기자 ukebida@<ⓒ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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