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런치자' 프로야구에 흠뻑 빠진 중견기업들

[아시아경제 이은정 기자] 프로야구 개막 2주차. 중견기업들이 프로야구에 흠뻑 빠졌다. 올해 야구장을 찾는 관중이 750만명이 넘고 텔레비전 중계 방송을 통해 경기를 보는 인구도 연 1억 명이 넘을 것이란 전망이 나오자 중견업체들도 앞다퉈 공세적 마케팅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6일 업계에 따르면 경동나비엔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야구경기장에 직접 배너를 노출시키는 방식이 아닌 가상광고를 진행한다. 가상광고는 투수가 공을 던지는 시점에서 TV시청자들에게 5~7초가량 회사 로고가 노출되는 방식이다. 경동나비엔은 가상광고에서 기존 TV CF에서 사용되고 있는 '국가대표' 등의 광고 문구를 그대로 표시해 보일러 업계 1위임을 강조할 계획이다.이 회사 관계자는 "통상 이 시기는 보일러 업계의 비수기이지만 프로야구가 최근 폭발적인 인기를 끌자 회사 브랜드를 알리기 위해 가상광고를 진행하게 됐다"며 "연 1억명 이상 프로야구를 시청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브랜드 알리기에 제격이라고 판단된다"고 말했다. 조아제약도 5년 연속 프로야구 마케팅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올해는 NC 다이노스의 홈구장인 마산구장에 펜스 광고를 시작해 눈길을 끈다. 이와함께 조아제약 프로야구 대상도 진행, 프로야구 페넌트레이스 기간에 매 주간과 월간 MVP를 선정하고 연말에는 대상을 비롯해 각 부문별 우수 선수를 시상할 계획이다.이 회사 관계자는 "TV, 신문, 옥외매체의 유기적 결합을 통해 시청자와 독자, 야구장 관람객 등 전 국민들에게 제품 브랜드와 회사명이 자연스럽게 노출된다"면서 "기업이미지 제고 등 수치화할 수 없는 홍보 효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외식 프랜차이즈 업계도 바빠졌다. 특히 야구장 주변 프랜차이즈 치킨 브랜드들이 각종 이벤트 등을 통해 고객몰이에 분주한 모습이다. 구장을 직접 찾는 야구팬들이 치킨 등을 간식꺼리로 챙기고 있어 프로야구 시즌 특수를 톡톡히 누릴 수 있기 때문이다.실제 프랜차이즈 굽네치킨(www.goobne.co.kr)의 경우 프로야구 개막전이 펼쳐진 지난달 30~31일 경기장 주변 매장의 매출이 전주 대비 25%정도 급증했다. 한 상 급증했다고 밝혔다. 특히 전석 매진을 기록한 넥센-KIA 경기가 열린 광주구장 주변 매장은 최대 39%까지 매출이 증가했다. 이은정 기자 mybang21@<ⓒ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이은정 기자 mybang21@<ⓒ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newsva.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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