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리 수 미 콜롬비아大 교수 '한국과 미국 보복피하기 위해 소규모 공격'주장
[아시아경제 박희준 기자]북한은 저강도 전술공격을 감행할 것이며 사상자는 많이 발생하지 않을 수 있다는 전직 CIA(미국중앙정보국) 분석가의 진단이 나왔다.2001년부터 2008년까지 CIA에서 북한 선임분석가로 활동한 수 미 테리 콜롬비아대 교수가 미국의 디지터맬체 와이어드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했다고 미국 경제전문매 비즈니스인사이더(Business Insider.이하 BI)가 4일(현지시간) 보도했다.와이어드와 BI에 따르면,테리 교수는 “북한은 공격을 할 것”이라고 예상하면서도 “그것은 핵 공격은 아니며 남한을 겨냥한 대규모 야포의 포격도 아닐 것”이라고 말했다.테리교수는 “그것은 교활하고 창의적일 것이며 국제비난과 미국과 한국의 즉각적인 보복을 피하기 위해 북한이 감행한 것으로 분명하게 추적하기 어려운 뭔가 될 것”이라면서 “이는 다수 사상자를 내지않는 상대적으로 소규모 공격이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북한은 2010년 3월 천안함을 격침해 46명의 병사를 숨지게했고 같은해 11월에는 한미 연합 훈련기간 중 연평도를 포격했으며,4일에는 단거리 미사일을 동해안 쪽으로 이동시키는 등 위협적인 수사를 실행에 옮기고 있다고 와이어드는 전했다.테리 교수는 “천안함과 같은 게 2010년 10월 연평도 포격보다 더 가능성이 있다.그게 남한의 즉각적인 보복공격 가능성을 줄일 것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BI는 군과 정치,정보분야 분석가들은 김정은은 스스로를 구석으로 몰아 유일한 탈출구는 총격전 밖에 없다고 말한다면서 대다수는 그게 3차 대전은 아닐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했다. BI에 따르면, 김관진 국방장관도 뉴욕타임스(NYT)에 전면전으로 비화될 가능성은 높지 않다면서 “북한 정권 성격상 국지도발을 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이윤규 국방대학 교수도 “김정은은 자기다 배짱이 있다는 것을 보여줄 필요가 있으며 이를 위한 최선의 방안은 지휘하고 있는 군을 활용하는 것”이라면서 “북한이 도발을 하고 승리한다면 김정은이 찬사를 받을 더 큰 길을 열어준다”고 지적했다.이 교수는 “김정은은 공허한 위협이 아님을 입증하기 위해 뭔가 도발적인 것을 감행해야할것”이라고 내다봤다. 과거 북한의 공격은 소형 함정 격침,단기 포격,미국인 피랍 등을 했지만 이들 공격은 지속되거나 전면전을 개시할 만큼 파괴적이지 않았다고 BI는 설명했다. 박희준 기자 jacklondon@<ⓒ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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