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노미란 기자]유럽연합(EU)이 카자흐스탄 알마티에서 열리는 6자 국제중재그룹(유엔 안보리 5개 상임이사국+독일: P5+1)과 이란의 핵협상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다.캐서린 애슈턴 EU 외교·안보 고위대표는 지난 3일 앙카라에서 터키 외교장관과 함께 연 기자회견에서 "정중한 대답을 들으려고 알마티로 떠난다"며 "이란이 우리의 제안을 잘 검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고 AFP 통신이 전했다.이와 관련, 이란 측 수석대표인 사이드 잘릴리 최고국가안보위원회 위원장은 4일 "내일 협상을 시작하면서 그들(P5+1)은 한 가지를 말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바로 이란의 권리, 특히 농축권을 인정하는 것"이라고 말했다.P5+1은 지난 2월 알마티 협상에서 이란에 제한적 수준의 고농축우라늄 생산 허용과 지하 우라늄 농축 시설의 폐쇄 대신 가동 중단을 요구하는 등 이란에 큰 틀의 양보안을 제시한 것으로 전해졌다.또한 금과 일부 귀금속 거래 재개 등을 포함한 대이란 제재의 일부 완화 조치도 제시했다.이에 앞서 모하마드 카자에 유엔 주재 이란 대사도 지난달 18일(현지시간)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 "4월 핵협상에서 처음으로 돌파구를 찾을 가능성이 엿보인다" 말해 협상 타결을 기대하게 만들었다.이란과 P5+1은 5∼6일 카자흐스탄 알마티에서 핵협상을 재개한다.노미란 기자 asiaroh@<ⓒ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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