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곽경택 기자]"손수 만든 도시락으로 결연대상자 찾아가"전남 고흥군(군수 박병종) 보건소 직원으로 구성된 '기지개 봉사단'이 결연을 맺은 홀로사는 어르신 집을 찾아가 직접 준비한 도시락을 함께 나누는 것으로 '보건의 날'아침을 활짝 열었다.군 보건소 직원 113명은 하루 전날부터 각자가 도시락을 만들어, 이날 아침 일찍 결연자를 찾아가 아침식사를 함께 하고 집안청소, 안부살피기 등의 봉사활동을 펼쳤으며 특히, 이날은 봉사단이 구성된 지 100일째 되는 날이라 그 의미가 더했다.기지개 봉사단은 지난해 12월 26일 발족한 이래 관내 어려운 이웃과 1:1로 결연하여 그동안 월 1회 이상 방문 봉사, 신년음악회 동행 등의 활동을 해왔다.처음 95명으로 출발한 결연대상자는 자발적 참여 속에 일부 직원들의 1:2결연으로 발전하여 현재는 대상자가 120여명으로 늘어난 상태다.이날 아침을 함께 한 점암면의 결연 대상자는 “누군가와 같이 아침밥을 먹어 본지가 얼마만이냐”며 “어렵기도 하지만 외로운 것이 더 견디기 힘들었는데 이렇게 함께 먹으니 밥맛도 나고, 살맛도 절로 난다”고 소감을 밝혔다.한편, 도시락 준비에는 군에서 추진하는 '전통시장 살리기' 시책과 맞물려 식재료를 모두 고흥 재래시장에서 구입하는 등 타 부서와의 소통에도 한 몫을 한 것으로 평가된다.'기지개'라는 이름은 봉사를 통해 외로운 군민들은 삶의 기지개를 펴고, 공직자는 마음의 기지개를 펴자는 의미에서 붙여졌다고 군 관계자는 귀띔했다.오는 4월 7일 '제41회 보건의 날' 을 3일 앞당겨 실시한 고흥군의 '보건의 날' 행사에는 이 밖에도 '자살예방 가두 캠페인'과 '기지개 봉사활동 소감 발표회', '축하 화분 나누기'등 그 동안 기념식 위주의 행사보다 내실 위주로 치러졌다는 후평이다. 곽경택 기자 ggt1359@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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