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승남 ]전남도는 올해 친환경농업단지에서 꼭 필요한 수생생물의 보고이자 가뭄 시 용수 확보처인 생태연못 ‘둠벙’을 지난해(150개)보다 2배 많은 300개소를 조성한다.2일 전남도에 따르면 총사업비 6억 원을 투자해 신안 93개소, 곡성 33개소, 무안·진도 21개소 등 22개 시군에 개소 당 200만 원을 들여 옛날 선조들이 만들었던 형태로 자연환경과 조화를 이루는 생태연못 둠벙을 조성한다.둠벙 조성 지원은 용수원이 취약한 천수답이나 도서지역의 논, 고추 대파 등 밭작물 가뭄 우심지역 중심으로 이뤄진다. 둠벙은 지하수가 침출되는 논의 가장자리나 산간 계곡수 집수가 가능한 밭 어귀 등에 조성토록 권장하고 있다.도가 둠벙 조성을 확대키로 한 것은 둠벙이 친환경농업단지에 천적이 서식하는데 적합할 뿐만 아니라 갈수기에 못자리 물대기나 고추 대파 등 밭작물 생육 촉진에 도움을 주는 용수원 역할을 해 농가들이 크게 선호하고 있기 때문이다.실제 지난해 5∼6월 봄 가뭄이 심할 때 진도나 신안 등 도서지역에서 천수답 모내기나 고추, 참깨, 고구마 등 밭작물 생육에 크게 도움을 받았던 지역에서 농가들의 지원 문의가 잇따르고 있다.한편 전남도는 지금까지 총 425개의 둠벙을 조성했다. 용도별로는 벼농사 활용형이 302개소, 밭작물용 81개소, 기타 42개소다. 생물 다양성 조사 결과 둠벙에는 35종 322개체들이 서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김승남 기자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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