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차 잘 나가네' 10대 중 7대 경매 낙찰

[아시아경제 황준호 기자] 중고차 경매 낙찰률이 올 들어 3개월 연속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글로비스 오토옥션은 3월 한 달간 출품된 총 5841대의 차량 중 3794대가 낙찰됐다고 2일 밝혔다. 낙찰률은 65.0%로 올 1~2월에 이어 3개월 연속 상승했다. 중고차는 작을수록 찾는 손님이 많았다. 차종별 경매 낙찰률은 경차가 73.2%로 가장 인기가 높았다. 이어 준중형차가 71.5%를 기록했다. 준중형차는 3월 들어 중고차 수출 시장이 회복세를 띄면서 지난달 62.0%의 낙찰률보다 9.5% 상승했다.중형차종은 59.6%의 낮은 낙찰률을 보였다. 중형차에 대한 수요는 있으나 일반인이 구매할 수 없는 LPG차량이 매물로 나온 결과다. 지난달 각 렌탈업체는 LPG차량을 중고차 경매에 매각 물건을 내놨다. 전체 출품 차량의 다수를 차지하는 준대형과 대형차의 낙찰률은 60.2%를 기록했다. 지난달에 이어 부진한 모습이다. 경기침체로 소비자들이 대형차를 기피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경매 시장의 인기 차종인 레저용 차량(RV)과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은 69.0%의 낙찰률을 보였다. 경매 시세 역시 높은 가격으로 형성되고 있어 2분기에도 가격 하락 없이 높은 낙찰률을 보일 것으로 예측된다. 오토옥션 관계자는 "살아나고 있는 중고차 수요로 인해 4월에는 총 경매출품 대수가 6000대를 돌파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4월의 낙찰률 역시 지난 달보다 소폭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황준호 기자 rephwang@<ⓒ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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