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신범수 기자, 오종탁 기자]박근혜 대통령은 주 미국대사에 안호영 전 외교부 제1차관을, 주 중국대사에 권영세 전 새누리당 의원, 주 일본대사에는 이병기 여의도연구소 고문을 지난달 31일 각각 내정했다. 위성락 주 러시아대사와 주 UN대표부 김숙 대사는 유임됐다. 이로써 주요 4개국 대사 인선이 마무리됐다. 내정자들은 주재국의 동의 절차인 아그레망을 거쳐 1주일 후쯤 정식 임명된다.주미대사는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의 성공적인 이행에, 주중ㆍ주일대사는 양국 관계 강화에 중점을 둔 인선으로 풀이된다. 안호영 주미대사 내정자는 통상교섭조정관 겸 주요 20개국(G20) 대사를 거쳐 외교부 제1차관을 역임했다. 통상분야에 전문성을 지녔다. 한미 간 현안 중 특히 한미 FTA 부문에서 역량을 떨칠 것으로 기대된다. '정무형 인사'인 권영세ㆍ이병기 내정자는 앞으로 대중ㆍ대일 관계와 관련해 박 대통령과 수시로 접촉하며 조언과 건의를 담당할 것으로 보인다. 자연히 한중ㆍ한일 외교에도 더욱 무게가 실릴 전망이다. 권 내정자는 대선 공신이자 친박계 핵심인사로 꼽힌다. 앞서 청와대 비서실장ㆍ법무부장관ㆍ국가정보원장 등 하마평에 오른 바 있다. 이 내정자 또한 박 대통령과 고락을 함께해온 측근 중 측근이다. 대통령 의전수석비서관과 안기부 2차장, 여의도연구소 고문 등을 맡았다.유임된 위성락 주 러시아대사는 북미국장, 주미대사관 정무공사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북핵 6자회담 수석대표를 역임했다. 위 대사는 외교부의 대표적인 '러시아통' '북미ㆍ북핵통'이다. 김숙 주 UN대표부대사도 유임됐다. 김 대사는 북미국장과 6자회담 수석대표, 한반도 평화교섭본부장, 국정원 1차장을 지냈다. 대미 외교에 정통한 것으로 알려졌다.신범수 기자 answer@오종탁 기자 tak@<ⓒ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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