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이나 머니 1년 새 3조 급증…'전략적 대응 필요'

[아시아경제 이민우 기자] 지난해 말까지 우리나라에 들어온 '차이나 머니(China Money·중국계 자금)'가 1년 새 3조원 늘어난 18조원 규모라는 연구 결가 나왔다. 금융리스크 최소화와 기술보호대책이 마련돼야 한다는 지적이다.현대경제연구원 한재진 연구위원·이부형 수석연구위원은 31일 '차이나 머니가 몰려온다' 보고서에서 "지난해 말 현재 국내에 유입된 차이나 머니 잔액은 총 18조2540억원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국내총생산(GDP·1272조5000억원)의 1.4% 규모에 해당하며, 1년 새 3조원 가량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지난해 말까지 국내주식시장으로 유입된 차이나 머니는 6조152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1년 전 3조8240억원보다 1.6배 늘어난 것이다. 지난해 말 기준 채권시장의 투자 잔액은 10조7920억원으로 전년보다 560억원 증가했다.부동산시장에 유입된 차이나머니는 1조3100억원 규모로 2011년보다 32% 늘어났다.차이나 머니의 국내 유입은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보인다. 중국이 최근 국가 및 기관투자자들에게만 허용해 왔던 해외 금융시장 투자를 개인에게도 확대했기 때문이다.이에 대해 한 연구위원은 "차이나 머니가 금융·에너지·원자재 분야에 투자하는 경향이 있다"고 분석한 뒤 "차이나 머니 투자를 유도해 경기활성화·고용창출에 활용한다"고 강조했다.이 수석연구위원은 "차이나 머니의 금융시장으로의 유·출입 증가로 발생할 수 있는 금융리스크를 최소화해야 한다"며 "기업은 경영권 방어 전략을 구축하고 기술 보호 대책을 마련하는 등 방어 전략을 세워야 한다"고 밝혔다.이민우 기자 mwlee@<ⓒ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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