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닥터송의 골프클리닉] 연습하다 '갈비뼈가 악~'

K씨가 주위의 권유로 올해는 골프를 배우기로 마음먹었습니다.뭐든지 열심히 하는 성격입니다. 3월에는 머리를 올릴 계획으로 부지런히 연습을 하던 중 2주 전부터 갑자기 갈비뼈 부위가 통증이 왔습니다. 병원에서 엑스레이를 찍어봤지만 갈비뼈가 부러지지 않아 운동을 계속 했습니다. 가벼운 통증이 이어졌지만 참았다가 며칠 전 기침을 하다가 심하게 아파 결국 다시 병원을 찾았습니다. 재촬영 결과 6번째 갈비뼈 골절로 판명됐습니다. 골프에 입문하는 초보골퍼나 스윙을 교정하기 위해 갑자기 연습을 많이 하면 발생합니다. K씨와 같이 처음에 방사선상 안 보이다 다시 나타나는 갈비뼈 골절은 직접적인 충격에 의한 골절이 아니라 반복적인 자극에 의한 골절입니다. 작은 충격이 누적돼 골절로 이어지는 것을 피로골절이라 부릅니다. 사실 갈비뼈 부위 통증은 골절이 아니더라도 나타납니다. 통증을 느끼는 부위가 뼈가 아니라 뼈를 싸고 있는 막이기 때문입니다. 이 때문에 직접 골절이 없더라도 뼈가 부러졌을 때와 비슷하게 통증이 옵니다. 갈비뼈 부위에 통증이 생기면 우선 눌러서 심하게 아픈 부위가 있나 여기 저기 눌러 봐야 합니다. 특별히 아픈 부위가 없다면 쉬면서 통증이 사라질 때까지 기다리거나 연습량을 줄입니다. 눌러서 아픈 곳이 있다면 꼭 방사선 사진을 찍어봐야 합니다. 갈비뼈에 금이 간 경우에 대개 4~6주면 저절로 아물고 굳이 고정은 하지 않습니다. 통증 완화 목적의 주사나 빨리 붙이기 위해 특수 약물 주사도 사용합니다. 진통 소염제나 테이핑도 효과가 있습니다. 송태식 웰정형외과원장(www.wellclinic.net)<ⓒ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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