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만가지 '개 표정' 단번에 안다

▲ 인간은 동물이 짓는 표정과 감정상태를 본능적으로 이해할 수 있는 능력을 지녔다는 연구 결과가 나와 주목을 끌고 있다.(출처: 영국 데일리메일)

[아시아경제 장인서 기자] 인간에게는 동물의 표정만으로 감정 상태를 이해할 수 있는 능력이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영국 데일리메일은 17일(현지시간) 미국 월든대학교 연구진의 최신 연구결과를 인용해 사람이 개의 얼굴 표정에서 드러나는 사소한 표정 변화를 바탕으로 개의 감정 상태를 정확하게 구별할 수 있다고 보도했다.실험은 50명의 참가자들에게 다양한 이미지로 촬영된 경찰견(벨지안 셰퍼드독, 5) 사진을 보여주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그 결과 참가자들은 개가 행복하거나 슬픈지, 혹은 겁에 질리거나 놀란 상태인지를 본능적으로 알아차렸다.행복한 감정은 가장 구별하기가 쉬웠다. 참가자의 88%가 행복한 상태의 개 사진을 정확히 짚어냈고, 70%는 화가 난 개의 표정을 읽어냈다. 또 참가자의 45%는 놀란 감정을, 37%는 슬픈 상태를 포착해냈다.참가자들은 개의 귀와 눈매, 눈동자의 움직임을 토대로 감정 상태를 추측했다. 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인간은 지난 10만년 동안 개와 공감하는 능력을 본능적으로 발달시켜 왔다고 분석했다.연구를 주도한 티나 블룸 심리학 박사는 "인간은 최소 한 가지 이상의 개의 감정을 이해할 수 있는 능력을 지녔다"며 "이를 토대로 인간이 다른 인간의 표정을 읽고 감정을 읽을 수 있다는 것에도 의심할 여지가 없다"고 밝혔다.이번 연구는 네덜란드 실험심리학지 '행동과정(Behavioural Processes)' 최신호에 실렸다.장인서 기자 en1302@<ⓒ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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