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현주기자
▲김철하 CJ제일제당 대표이사
[아시아경제 이현주 기자]김철하 CJ제일제당 대표이사가 18억 인구에 달하는 이슬람 입맛 잡기에 나서 주목된다. 김 대표는 전 세계 식품 시장의 약 20% 수준인 6500억 달러 규모의 할랄식품 시장을 집중 공략해 올해 100억원, 향후 5년 내 연매출 1000억원으로 키우겠다는 전략이다.CJ제일제당은 이슬람권으로의 수출을 위해 필요한 '말레이시아 이슬람발전부(JAKIM) 할랄(Halal)' 인증을 획득했다. '할랄'은 '허용되는 것'을 뜻하는 아랍어로 할랄 인증은 무슬림들이 먹거나 사용할 수 있도록 이슬람 율법에 따라 도살, 처리, 가공된 식품과 공산품 등에만 부여된다. CJ제일제당이 할랄 인증을 받은 제품은 햇반과 조미김, 김치 등 총 30개 품목이다. 김 대표는 할랄식품 시장 진출을 통해 무슬림은 물론 비(非)무슬림 소비자들까지 공략하겠다는 각오다. 할랄식품이 깨끗하고 안전한 식품으로 각광을 받으며 비무슬림 소비 비중이 전체 25% 수준까지 증가했기 때문이다. 김 대표는 "세계 할랄식품 허브인 말레이시아를 중심으로 동남아 국가들을 거점으로 삼고, 향후 이슬람 국가는 물론 무슬림 이민자 수가 증가하고 있는 유럽, 미국 등으로 판매영역을 확대할 것"이라며 "대표 제품인 햇반과 김, 김치가 글로벌 브랜드로 도약할 수 있는 기회로 삼고, 공격적인 영업·마케팅을 펼치겠다"고 강조했다. 이현주 기자 ecolhj@<ⓒ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