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고형광 기자] 덕장(德長). 신임 국세청장으로 내정된 김덕중 현 중부지방국세청장(54·사진)을 한 마디로 대변할 수 있는 말이다. 인상에서 풍기듯 '부드러운 카리스마'를 소유한 인물이다.1959년 대전에서 태어나 대전고와 중앙대 경제학과를 졸업했다. 1984년 행시 27회에 합격해 공직에 입문했으며, 마산세무서 총무과장으로 발령 받아 국세공무원 길로 들어섰다.이후 천안세무서장, 본청 정보개발2담당관·전산조사과장·부동산거래관리과장, 서울청 납세자보호담당관·세원관리국장·조사1국장, 대전지방국세청장, 본청 기획조정관·징세법무국장 등 요직을 두루 거쳤다.특히 대전지방청장, 중부지방청장 등 지방청장을 두 번이나 역임할 정도로 그의 능력은 조직 내에서 인정을 받고 있다.국세청 개혁을 추진하던 백용호 국세청장 시절 본청 기획조정관으로 발탁돼 국세청 개혁 방안 마련에 깊숙이 관여하는 등 국세청 조직을 변화시키는 데 상당한 기여를 했다는 것이 국세청 안팎의 동일한 평가다. 국민들이 발품 팔지 않고 인터넷으로 세금을 신고할 수 있도록 고안한 '국세청 홈택스(hometax)'도 그가 본청 정보개발2과장으로 재직할 당시 개발한 작품이다.또한 본청 징세법무국장으로 근무하면서 숨긴재산무한추적팀을 신설, 체납자의 고의적·지능적 재산은닉 행위에 적극적으로 대응하는 등 국세청이 공정 세정에 대한 추진동력을 확보하는 데 앞장서기도 했다.본청 징세법무국장을 지내다 지난해 7월부터 경기·강원·인천지역을 관할하는 중부지방국세청장을 맡고 있다.부인 황귀자 여사와의 사이에 1남 1녀를 두고 있다. 2010년엔 홍조근정훈장을 수상했다.<프로필>▲1959년(대전) ▲대전고·중앙대 경제학 ▲행시 27회 ▲재경부 조세정책과, 국세청 부가세과 ▲천안세무서장 ▲국세청 정보개발2과장·전산조사과장 ▲대통령 비서실 ▲국세청 부동산거래관리과장 ▲서울청 납세자보호담당관·세원관리국장·조사1국장 ▲대전지방국세청장 ▲국세청 기획조정관·징세법무국장 ▲중부지방국세청장(현)고형광 기자 kohk0101@<ⓒ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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