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손보, 시범사업 실적 발표
[아시아경제 최일권 기자] 한화손해보험은 녹색자동차보험 가입건수 1만8877건, 이에 따른 환경보호지원금 지급 규모는 1896만원을 기록했다고 7일 밝혔다.한화손보는 이날 오전 서울 63빌딩에서 환경부, 부산광역시, 수원시 등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이 같은 내용의 녹색자동차보험 시범사업 성과발표회를 가졌다.녹색자동차보험은 가입 후 연간 주행거리가 가입 전 연평균 주행거리보다 일정 거리(500㎞) 이상 감소했을 경우 환경부와 지자체에서 50대 50의 비율로 최고 7만원까지 환경보호지원금을 지급하는 보험이다.마일리지보험이 자동차 이용이 적은 운전자에게 적합하다면 녹색자동차보험은 운전거리에 상관 없이 가입 이전보다 주행거리를 줄이면 혜택을 받을 수 있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한화손보는 환경부, 부산광역시, 수원시와 2011년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같은 해 9월부터 올해 8월까지 2년간 부산, 수원 거주자를 대상으로 시범사업을 실시하고 있다. 한화손보에 따르면 2011년 9월부터 올해 2월까지 부산과 수원지역의 총 누계 가입자 수는 1만8877건을 기록했다. 녹색자동차보험 가입차량의 연간 주행거리는 7019km로 가입전 연평균 주행거리인 1만194km 보다 41.2%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특히 감축 주행거리별 분포도를 보면 가입자의 58.2%가 3000㎞ 이상 주행거리를 줄였다.한화손보는 주행거리와 지원금을 기준으로 지난달까지 온실가스 감축량이 총 32.2t을 기록했다고 밝혔다.회사 관계자는 "지난해 초부터 가입자가 급격히 늘어나기 시작해 온실가스 감축량도 연간 4000~5000t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교통혼잡비용과 유류비용 절감액도 수십억원에 달할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이날 발표회에서 환경부는 보험가입 대상지역을 부산, 수원뿐 아니라 전국적으로 확대하고 모든 보험사가 참여할 수 있도록 개방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라고 밝혔다.최일권 기자 igchoi@<ⓒ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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