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영식 기자]미국 뉴욕증시 주요 지수가 28일(현지시간) 하락세로 마감했다. 미국 의회의 민주·공화 양당이 장기 재정적자 감축 방안을 놓고 합의점을 찾지 못하면서 3월1일부로 ‘시퀘스터(연방정부 예산 자동삭감)’ 발동을 피할수 없게 된 것이 투자심리를 냉각시켰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1일 백악관에서 의회 지도부와 만나 돌파구를 마련하기 위한 막판 협상을 벌인다.이날 다우존스산업평균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15%(20.88포인트) 상승한 1만4054.49으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다드앤푸어스(S&P)500 지수는 0.09%(1.31포인트) 상승한 1514.68에 마감했고 나스닥 지수는 0.07%(2.07포인트) 하락한 3160.19를 기록했다.국제통화기금(IMF)은 미국 ‘시퀘스터’ 발동이 현실화될 경우 올해와 내년 각각 2.0%, 3.0%로 전망한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하향 조정할 것이라고 경고했다.미 상무부가 발표한 미국의 지난해 4·4분기 경제성장률은 당초 0.1% 감소가 예상됐던 잠정치에서 0.1% 증가로 수정돼 간신히 침체를 면했다. 그러나 블룸버그가 집계한 경제전문가 83인의 예상 평균치 0.5%는 밑돌았다. 연방정부의 국방예산 지출이 22% 감소해 1972년 베트남전쟁 당시 이후 가장 큰 폭으로 줄어들었지만 지난해 12월 무역수지 적자폭이 최근 3년간 최저치로 감소하면서 경제 충격을 상쇄했다. 이날 발표된 미 노동부 집계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전주대비 2만2000건 감소한 34만4000건을 기록해 예상보다 큰 폭으로 감소했다. 중서부 제조업황 지수인 2월 시카고 구매관리자지수(PMI)도 56.8로 지난해 3월 이후 가장 11개월만에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김영식 기자 grad@<ⓒ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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