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흥순 기자]KDB금융그룹 2012-13시즌 여자프로농구가 드디어 '포스트시즌'에 돌입한다. 3위 용인 삼성생명과 4위 청주 KB스타즈의 준플레이오프에서 출발해 플레이오프와 챔피언결정전을 거쳐 대망의 우승팀을 가리는 일정이다. 3, 4위 두 팀이 정규리그 라이벌이나 다름없어 일단 준플레이오프부터 흥미진진한 승부가 예상된다. 일곱 차례 맞대결 성적이 4승3패, 삼성생명이 근소하게 앞서는 상황이다. 삼성생명의 분위기는 좋다. 줄 부상에 시달리던 주전 멤버들이 속속 복귀하면서 전력이 안정감을 되찾고 있다. 특히 센터 김계령과 박정은, 이미선 등이 내외곽에서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에 따라 외롭게 팀을 이끌던 박정은도 상승세다. 25일 KDB생명과의 정규시즌 최종전에서 여자프로농구 최초로 개인 통산 3점슛 1000개를 돌파하는 진기록도 곁들였다. 해리스가 버티는 골밑도 여전히 건재하다. KB스타즈는 변연하와 강아정의 외곽포가 승부수다. 정규리그 득점 4위에 오른 변연하(16.81점)는 72개의 3점슛을 성공시키며 이 부문 2위를 기록했고, 강아정이 67개를 적중시키며 팀 색깔을 굳혔다. 복병은 시즌 막판 가세한 외국인 선수 사샤 굿렛(미국)이다.태업 논란과 WKBL 비하발언으로 퇴출된 리네타 카이저(미국)의 공백을 메우며 4경기에서 평균 15.75득점과 12.25리바운드를 기록하며 맹활약을 펼쳤다. 부상 중인 정선화 대신 골밑을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3전2선승제다. 1차전은 3월2일 오후 6시 삼성생명의 홈구장인 용인실내체육관에서 대장정에 돌입한다. 김흥순 기자 sport@<ⓒ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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