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자현 주연 中판 '아내의 유혹'··원작과 다를까?

[아시아경제 최준용 기자]중국전문채널 중화TV가 추자현을 주연으로 내세운 '중국판 아내의 유혹'(원제 回家的?惑, 68부작)을 방송한다. 2008년 복수극 역사에 한 획을 그었던 SBS '아내의 유혹'의 리메이크작으로, 추자현을 비롯한 중화권 명품 스타들이 열연을 펼치며 중국 국민드라마로 등극한 '중국판 아내의 유혹'이 28일 오후 11시 중화TV를 통해 안방극장을 찾아오는 것. '중국판 아내의 유혹'은 중국 호남위성채널에서 2011년 2월부터 3월까지 인기리에 방송된 작품. 국내 배우 추자현이 원작에서 장서희가 열연했던 주인공 역할을 맡았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국내에서도 큰 화제가 된 바 있다. 지고지순한 현모양처가 복수의 화신이 되기까지의 과정을 그린다는 원작의 스토리를 최대한 유지하는 한편, 보다 리얼한 장면들을 삽입해 원작보다 더 강력하고 생생한 복수극을 보여주며 리메이크의 진수를 선사했다. 특히 주인공이 복수를 결심한 뒤 얼굴에 점을 찍고 팜므파탈로 변신하는 등의 주요 전개가 원작과 아주 흡사하면서도 68부에 걸쳐 펼쳐지는 긴 호흡의 복수로 색다른 재미를 더했다는 점에서 기대를 모은다. 일부 삽입곡이 원작 OST를 중국어로 그대로 번안한 부분도 국내 시청자들에게 친근감을 더한다. 중화 TV 관계자는 “장면 하나하나가 원작의 강점을 최대한 살리기 위해 노력한 '중국판 아내의 유혹'에서 원작과의 공통점, 차이점을 찾아보는 것도 또 하나의 시청포인트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극중 추자현이 연기하는 린핀루(林品如)는 순정을 바쳐 한 남자를 사랑하고 모진 시집살이를 견디며 최고의 아내가 되기 위해 노력했으나 결국 남편이 자신의 가장 친한 친구와 불륜을 저지르는 모습을 지켜보게 된다. 이후 절망을 딛고 일어나 전 남편과 친구에게 처절한 복수를 하기 되기까지의 이야기가 속도감 있는 전개로 펼쳐진다. 복수극의 명불허전을 재현한 '중국판 아내의 유혹'은 탄탄한 시나리오와 수위 높은 복수 장면으로 중국 드라마의 판도를 바꾸어 놓은 작품으로도 유명하다. 2006년 중국에서 방영되며 한류 열풍을 이끌었던 '대장금'의 시청률을 뛰어넘으며 중국 주요 성(省) 방송국에서 10년 내 방영됐던 드라마 중 가장 높은 시청률을 기록했고, 또한 온라인 상에서도 엄청난 열풍을 일으키며 YOUKU, PPS등 중국 최대 포털사이트에서 조회수 3억 건을 넘기며 온라인 조회수 또한 중국 드라마 방송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특히 추자현은 '중국판 아내의 유혹'을 통해 중국의 최대 포털 사이트 중 하나인 YOUKU가 주최한 시상식에서 ‘인기스타상(?年人?偶像大?)’을 받으며 인기를 입증했고, 하얀 얼굴과 단아한 이목구비로 중국 시청자들을 사로잡으며 ‘백설공주’라는 애칭을 얻는 등 중국 안방극장의 톱스타 반열에 올랐다.최준용 기자 cjy@<ⓒ아시아경제 & 스투닷컴(stoo.com)이 만드는 온오프라인 연예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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