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 남구, 제31회 고싸움놀이 축제 성료

[아시아경제 노해섭 기자]"고싸움놀이 시연, 각종 민속놀이 … 전야제 등 5000명 관람 성황"

달집태우기

국가지정 중요무형문화재 제33호, 광주 남구 고싸움놀이 축제가 전야제 등 5,000여명이 관람한 가운데 23일과 24일 대촌 칠석동 고싸움놀이 테마파크 일원에서 성공적으로 개최됐다.23일 전야제를 시작으로 막을 올린 제31회 남구 고싸움놀이 축제에서는 참가한 시민들이 고싸움놀이뿐만 아니라 고유의 전통 민속을 다양하게 체험할 수 있도록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풍등날리기

축제는 토요일 오후 1시부터 시작돼 연날리기, 제기차기, 투호던지기, 5인 줄다리기 등 참가 시민들의 각종 민속체험과 함께 나래연 시연으로 막을 열었다.이어 중고등학생들이 직접 참여해 벌이는 고샅고싸움놀이, 농악놀이 체험 등이 펼쳐졌으며, 오후 7시부터는 한 해의 소망과 기원을 담은 풍등 날리기가 이어져 가족단위의 참여자들이 띄워 올린 수십여 개의 풍등이 칠석마을 밤하늘을 오색영롱하게 수놓았다.

고싸움

또한 오후 8시에 진행된 초대형 달집태우기와 활활 타오르는 달집을 배경으로 진행된 고싸움과 전야제의 대미를 장식하는 화려한 불꽃놀이가 관람객들의 환호 속에 장관을 연출했다.본 행사가 열린 24일에는 대동 농악놀이와 오전 10시 30분 기념식을 시작으로 고-퍼레이드와 고싸움놀이 리허설에 이어 본격적인 고싸움놀이 시연이 펼쳐졌으며, 이날 행사에서는 우리나라 최초 여성 줄타기 명인 ‘어름산이 박선미’의 줄타기 공연과 ‘태소미’의 태평소 합주 등의 초청 공연도 선보였다.또한 고싸움놀이 축제에 참여한 시민들과 함께하는 민속놀이 경연대회와 전날 있었던 5인 줄다리기 대회 결선 경기를 끝으로 축제는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얼쑤 공연

최영호 남구청장은 기념사에서 “고싸움놀이 축제는 남구의 자랑이자 광주의 상징이며, 우리 남구가 가진 세계적인 문화자원”이라며 “남구의 풍부한 전통문화 인프라를 활용해 우리 지역의 독창적인 전통문화를 창조적으로 계승·발전시킬 수 있도록 끊임없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고싸움놀이가 열린 남구 칠석마을 고싸움놀이 테마파크는 4D 영상으로 고싸움의 역사와 유래를 감상할 수 있는 영화관, 체험관, 전시관은 물론, 각종 쉼터와 다양한 어린이 놀이시설, 저수지, 생태체험장 등이 갖춰져 있어 평소에도 하루에 수백 명씩 찾는 남구의 관광명소다.노해섭 기자 nogary@<ⓒ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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