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인규, '암 투병' 고백글…'건강한 줄로만 알았는데'

故 성인규의 에이스타일 활동 시절

[아시아경제 이금준 기자]그룹 에이스타일 출신 성인규의 사망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그의 투병 고백 글에도 관심이 모이고 있다.성인규는 지난 2011년 10월 자신의 미니홈피를 통해 팬들에게 암 투병 사실을 알렸다. 그는 "2011년 4월 초 가슴에 통증이 심하게 오기 시작했다. 상태가 심각해진 것을 느끼고 병원에 가서 CT촬영을 했는데 가슴 안에서 혹이 발견되고 목 핏대로 까지 이어져 전이가 된 것을 알고야 말았다"고 밝혔다.이어 "종양이었다. 그것도 악성. 한마디로 암이다. 가슴샘에 종양이 생긴 걸 모르고 있다가 목 핏대로까지 타고 올라와서 숨을 쉬기도 힘들고 더 참고 있었으면 정말 상상할 수 없을 일이었다"고 전했다.그는 "건강한 줄만 알았는데 이유 없는 병이 찾아왔다. 사실 스트레스도 많이 받고 2009년 후반기부터 많이 힘들었다. 마음고생도 여러가지로 했다. 모든 원인은 스트레스 인가보다"고 털어놨다.성인규는 "병원에선 당분간 좋아하는 노래는 안 하는 게 좋을 것 같다고 했다. 지금은 노래하는 것이 숨도 차고 많이 힘들지만 하지만 꿈을 포기하지 않겠다"라고 다짐했다.그는 "앞으로 치료 잘 받으면서 건강해지면 좋은 소식을 들려드리겠다. 이제야 말한다. 기다리고 생각해 주시는 분들 고맙다. 꼭 보답하겠다. 우리 곧 무대에서보자. 사랑한다"고 글을 맺었다.한편 22일 복수의 가요관계자에 따르면 성인규는 이날 흉선 암 투병 끝에 사망했다. 이 소식이 전해지자 네티즌들은 고인을 추억함과 동시에 안타까워했다.이들은 "하늘나라에서 편히 쉬기를 바란다", "부디 좋은 곳으로 갔길 빈다", "젊은 나이에 세상을 떠나 안타깝다", "가족과 주변 사람들도 힘내시길" 등의 반응을 보였다.고인과 에이스타일로 활동했던 박정진은 역시 이날 자신의 트위터에 "저와 같이 에이스타일 활동을 했던 멤버 동생 인규가 오늘 하늘나라에 갔다"고 전했다.이어 그는 "항암치료하면서 힘들었을 텐데 항상 밝을 목소리로 전화를 받아줬던 인규였다"며 "하늘나라에서 이제 편히 감았으면 좋겠다"고 고인을 추억했다.이금준 기자 music@<ⓒ아시아경제 & 스투닷컴(stoo.com)이 만드는 온오프라인 연예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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