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노미란 기자]미국과 유럽 증시, 코스피의 동반 상승세에 힘입어 원·달러 환율이 1070원대로 내려갔다.20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당 원화가치는 전거래일보다 2.70원 내린 1078.50원에 거래를 마쳤다.환율은 장중 수출업체 네고물량(달러 매도)에 밀려 1076원까지 떨어졌다. 다만 김중수 한국은행 총재와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의 구두개입성 발언에도 불구하고 추가하락은 제한됐다.김중수 총재는 이날 오전 '경제동향간담회'에서 "환율은 기본적으로 시장에 맡겨야 하지만 시장의 투기적 목적에 의해 변동폭이 증가하는 부분은 제어할 수 있어야 한다"고 밝혔다.오후에는 박근혜 당선인이 한국무역협회 임원단과 만난 자리에서 "우리 기업이 손해보지 않도록 선제적, 효과적으로 대응해 나가겠다"고 발언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낙폭이 1.50원가량 줄었지만 1080원선을 회복하지 못한 채 장을 마감했다.외환시장 관계자는 "이미 기재부 등 외환당국에서 추가 규제 카드를 들고 나왔던 터라 박 당선인의 발언에 반응이 크지 않았다"고 분석했다.오후 4시 현재 원엔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0.08원 내린 100엔당 1155.66원을 기록했다.노미란 기자 asiaroh@<ⓒ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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