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석우 지식경제부 장관
[아시아경제 김혜원 기자] 홍석우 지식경제부 장관이 퇴임 후 성균관대 강단에 선다.홍 장관은 19일 경기도 과천의 한 음식점에서 송별 기자단 만찬을 갖고 "성대 공대 석좌교수로 갈 예정"이라며 "6개월은 준비를 하고 2학기부터 강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성대에서 박사 학위를 받아선지 요즘 나도 '성시경'에 속한다더라"고 웃으며 말문을 연 홍 장관은 "현직 차관이 수직 상승해 장관이 돼 기분 좋게 떠날 수 있게 됐다"고 퇴임 소감을 밝혔다.그는 "새 정부 출범 전에 조직도 커지고 산업통상자원부의 업무를 잘 아는 윤상직 차관이 장관이 돼 안심이 된다"고 강조했다.지식경제부가 중소기업 업무를 핵심적으로 다루는 부처란 인식을 못 심어준 것에 대해선 아쉽다는 심정을 드러냈다. 그는 "중기청장 출신으로 아쉬운 대목"이라며 "지경부가 중소기업 연구ㆍ개발(R&D) 지원을 2배 이상 하고 있는데 '지경부가 바로 중소기업부다' 이런 인식을 심지 못한 것 같다"고 말했다.이어 "지경부가 올 연말 세종시로 내려가면 대전에 있는 중기청과 많은 시너지를 낼 것"이라며 "두 기관이 한 몸으로 지내면서 정책을 다루면 기존보다 20~30% 상승효과를 낼 것"이라고 내다봤다.기억에 남는 일로는 고리와 영광 원전 지역 주민과의 소통을 꼽았다. 홍 장관은 "그동안 지경부 모든 업무를 잘 하려고 노력했지만 딱히 내세울 건 없다"면서도 "좋았던 건 고리나 영광에 내려가 지역 주민들과 허심탄회하게 이야기하고, 그들을 설득했던 게 기억에 남는다"고 전했다.김혜원 기자 kimhye@<ⓒ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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