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 폴(사진=NBA 미디어 센트럴 제공)
[아시아경제 이종길 기자]미국 프로농구(NBA) 올스타전에서 서부 콘퍼런스(이하 서부)가 3년 연속 승리를 거뒀다. 서부는 18일(한국시간) 텍사스 주 휴스턴 도요타센터에서 열린 2012-13 NBA 올스타전에서 크리스 폴(LA 클리퍼스)과 케빈 듀란트(오클라호마시티)의 활약에 힘입어 동부 콘퍼런스(이하 동부)를 143-138로 꺾었다. 이로써 서부는 3년 연속 ‘별들의 잔치’를 승리로 장식했다. 통산 전적은 26승36패다. NBA 최고 스타들의 경연장다웠다. 양 팀은 초반부터 화려한 덩크 쇼를 뽐내며 코트를 달궜다. 계속된 화려한 묘기에도 승부는 시종일관 팽팽했다. 3쿼터까지 리드를 잡은 건 서부. 하지만 점수 차는 4점(108-104)에 불과했다. 흐름은 4쿼터에서도 비슷하게 전개됐다. 서부는 4쿼터 초반 러셀 웨스트브룩(오클라호마시티), 제임스 하든(휴스턴), 토니 파커(샌안토니오)의 연속 득점으로 격차를 10점(119-109)으로 벌렸다. 동부의 추격도 만만치 않았다. 카이리 어빙(클리블랜드)의 3점 슛 두 방을 앞세워 순식간에 1점차(118―119)까지 따라붙었다.그러나 시소게임을 이끌어내기엔 역부족했다. 동부의 저력을 가로막은 주인공은 폴과 듀런트. 각각 5점과 6점을 몰아넣으며 점수 차를 다시 10점(136―126)으로 벌렸다. 동부는 폴 조지(인디애나)의 3점 슛 두 방을 앞세워 종료 1분여를 남겨두고 134-139까지 쫓았으나, 이어진 공격에서 르브론 제임스(마이애미)가 공을 빼앗기며 추격 의지를 잃었다. 20득점 15어시스트로 ‘더블더블’을 기록한 폴은 경기 뒤 ‘별 중의 별’로 거듭났다. 30득점한 듀런트를 제치고 생애 첫 올스타전 최우수선수(MVP)의 영광을 차지했다. 폴은 “1쿼터 듀런트에게 ‘패스를 해줄 테니 마음껏 넣어라’라고 했는데, 내가 상을 받게 될 줄은 몰랐다”며 “상상도 하지 못한 영광이다. 오늘은 정말 특별한 날”이라고 기뻐했다. 이종길 기자 leemean@<ⓒ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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