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아파트 입주 3376가구 뿐, 이전공무원 2000여명은 집 마련 못해…“몇 년 지나야 안정될 듯”
[아시아경제 이영철 기자] 올해 세종시의 아파트 입주물량이 크게 부족해 높은 전·월세가격이 올해도 이어질 전망이다.13일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에 따르면 올해 입주하는 3300여 가구로는 옮겨온 중앙행정기관공무원들의 수요조차 감당할 수 없다는 게 부동산업계 분석이다. 지난해 말 옮겨온 국무총리실을 비롯, 1차 이전공무원(4738명) 중 1717명이 수도권에서 출·퇴근 중이다. 여기에 올해 옮겨올 다른 기관 공무원들도 비슷한 상황이될 확률이 높다.결국 이전기관공무원 2000여명은 내집 갖기가 어려울 전망인 가운데 전·월세가격이 치솟고 있다. 첫마을아파트의 한 공인중개사사무소 관계자는 “중앙부처공무원들 상당수가 집을 구하지 못한 채 내려오는 실정”이라며 “고공행진하는 전·월세는 앞으로 몇 년은 더 지나야할 것”이라고 내다봤다.한편 올 하반기 세종시에서 입주하는 아파트는 3376가구로 ▲민간건설 아파트 2455가구 ▲공공건설 임대아파트 632가구 ▲도시형생활주택 289가구가 주인을 맞는다.이들 아파트 중 포스코건설이 분양한 1-5생활권 L1블록 ‘세종 더샵 레이크파크’ 아파트가 오는 7월 첫 입주한다. 전용면적 84∼118㎡의 511가구다. 이 아파트는 중앙행정타운과 가깝고 호수공원을 내려다볼 수 있어 세종시지역 최고 명당으로 꼽힌다. 2011년 11월 분양 때 84㎡ C형은 1순위 청약에서만 23.05대 1의 경쟁률을 보였을 만큼 인기아파트다.포스코건설의 1-5생활권 M1블록 센트럴시티아파트 626가구는 올 연말 입주한다. 일반공급 105가구 모집에 5962명이 몰려 평균 56.7대 1의 경쟁률로 1순위에서 마감됐다.대우건설이 2011년 10월 분양한 1-2생활권 L3블록 푸르지오아파트 622가구도 연말 입주를 앞뒀다. 이 아파트는 전용면적 74∼84㎡ 중·소형으로 일반공급 1순위에서 평균 8.9대 1의 경쟁률로 마감됐다. 한신공영이 1-3생활권 L3블록에서 분양한 한신휴플러스 696가구도 올 연말 입주한다. 2011년말 분양 때 최고 54.7 대 1의 청약경쟁률을 기록했을 만큼 인기였다. 공무원연금공단이 공무원대상 임대아파트로 짓고 있는 1-5생활권 M2블록 상록아파트 632가구 또한 연말에 입주한다. 전용면적 34∼70㎡의 소형이다.이밖에 첫마을아파트 간선급행버스(BRT) 정류장 옆에 비에스산업개발이 짓는 도시형생활주택 289가구도 연말 입주를 앞뒀다.이영철 기자 panpanyz@<ⓒ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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