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6개 성씨 분석한 ‘한국인 성씨 역사’ 출간

김진우 한국성씨연구소장, ‘한국인의 역사’ 출판 3년 만에 5500쪽 분량 증보판 e북으로 내놔

김진우 한국성씨연구소장

[아시아경제 이영철 기자] 지난 2009년 286개 성씨의 족보를 분석한 책 ‘한국인의 역사’를 발간한 김진우(52) 한국성씨연구소장(사단법인 뿌리문화 이사장)이 이번엔 5500쪽의 증보판 ‘한국인 성씨(姓氏) 역사’란 한국인의 뿌리 역사책을 e북(e-book)용으로 내놨다.출판사상 최대분량으로 기록될 ‘한국인 성씨 역사’는 33만여자의 한자와 200자 원고지 2만3000여장 분량이다. 모든 문중의 뿌리역사는 물론 문중별 주요 세거지, 문중의 역사적 인물 등 잊혀진 한국·한국인의 역사를 책으로 만들었다.저자 김씨는 “이 책은 학문적 연구성과 이전에 ‘한국인 고유문화 유전자’에 대한 지식의 자료이며 누구에게나 권하고 싶은 삶의 병법(兵法) 장서(藏書)이자 보감(寶鑑)이라고 확신한다”며 “한국인의 역사는 우리 가정의 역사이자 한국, 한국인의 역사”라고 설명했다.김씨는 “집집마다 장농이나 서가에 있는 족보는 장식품이지 책이 아니다. 일반인들이 보기엔 너무 어렵고 필요한 어른이나 문중에서 보는 책일 뿐이었는데, 이를 연구하면서 서가 밖으로 끄집어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집필동기를 설명했다. 그는 “족보는 우리나라 역사의 기본이다. 우리 자신도 모르면서 글로벌을 주장하는 경우가 많다. 한국과 한국인의 뿌리부터 알자는 의미”라며 “다양한 자료와 묘비, 신도비 등을 해석해 중요한 인물들은 족보에서도 특별하게 언급함으로써 우리 조상들 업적을 잘 이해할 수 있게 했다”고 말했다.김씨가 먼저 펴낸 ‘한국인의 역사’는 교보문고에서 2009~2011년 상반기 베스트셀러로 뽑혔다. YES24에서도 정확도 1위, 인기도 1위, 강력추천 2위로 선정되기도 했다.

'한국인의 역사'를 펴낸 김진우 한국성씨연구소장이 올해 5500쪽 분량의 증보판 '한국인 성씨 역사'를 펴냈다.

김씨는 “역사는 늘 새로 쓰게 된다.우연히 지석(誌石 : 금석문)이나 비석이 발견되고 잃어버렸던 선조의 사적이 발견돼 새로운 사실이 나타나면 이것을 분석해 책을 새로 써야 한다”며 “한국인의 역사를 발간한 뒤 많은 자료들이 새로 나타났다. 3년만에 가문의 역사를 보강한 증보판을 내놓은 이유”라고 말했다.그는 “성씨(姓氏)를 안다는 것은 온전한 역사를 아는 지름길”이라며 “‘한국인의 역사’란 제목을 붙인 이 책의 덕목이 바로 이곳에 있다. 교과서에 없는 역사를 안다는 것은 다른 말이 아니다”고 덧붙였다.이영철 기자 panpanyz@<ⓒ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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