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금준 기자]진구와 조현재의 카리스마가 맞부딪쳤다. 이들은 서로를 향한 독설로 앞으로의 갈등을 예고했다.5일 밤 방송한 KBS2 월화드라마 '광고천재 이태백'(연출 박기호 이소연, 극본 설준석 이재하 이윤종)에서는 이태백(진구 분)과 애디강(조현재 분)이 '정면충돌'하는 장면이 그려졌다.이날 방송에서 자신과 같은 콘셉트의 광고를 본 태백은 좌절감을 맛보게 됐다. 이에 대해 고아리(한채영 분)에게 해명을 요구하던 태백 앞에 애디강이 등장해 사건을 설명하기 시작했다.그는 백지윤(박하선 분)을 향해 "그쪽 시안에서 좋게 본 것이 딱 하나 있었다. 카피가 좋아 내가 쓰겠다고 한 거다. 허락 없이 사용한 건 사과드리겠다"고 고개를 숙였다. 다만 태백에게는 시선을 던지지 않았다.그는 "팀원들은 카피 고 팀장 아이디어로 알고 있다. 친구분이 고 팀장에게 시안에 대한 저작권을 넘겼다"며 "문제는 백지윤에게 솔직하지 못했던 저 친구에게 있다. 따져 보고 싶다면 담당 변호사에게 연락하겠다"라고 냉정하게 말했다.이러한 상황을 지켜보던 태백은 날을 세웠다. 그는 애디강을 향해 "혹시 뱀띠냐. 구렁이 담 넘어가듯 술렁술렁 넘어가는데 사나이 대 사나이로 딱 하나만 물어보겠다. 내 것을 베끼지 않았다는 증거가 있냐"고 다그쳤다.이에 애디강은 "그쪽 시안과 내 시안이 유사해서 유심히 봤다. 아이디어는 좋지만 유치하고 조악했다"며 "그건 재미있는 낙서일 뿐 광고는 아니다"라고 무시했다.이어 "시안을 통해 본 당신은 과장된 목표를 잡고 있는 사람이다. 열등감, 낮은 자존감을 가진 사람들에게 흔히 나타나는 특징을 갖고 있다. 암울한 현실과 과장된 미래, 과도한 공격성이 드러난다"고 일침을 가했다.하지만 진구는 자신을 굽히지 않았다. 그는 "구겨진 종이보다 마음의 구김을 펴라"는 애디강의 말에 "구겨진 종이가 더 멀리 날아가는 법이다. 명심해라"라는 말을 던진 뒤 돌아섰다.이러한 과정 속에서 잔뜩 흥분해 금방이라도 튀어나갈 듯한 태백과는 반대로 여유로움이 느껴지는 애디강의 표정이 눈에 띄었다. 이는 두 사람이 만만치 않은 호적수가 될 것임을 예고하는 모습이었다.한편, 이날 '광고천재 이태백'에서는 자신의 처지를 비관하지 않고 다시 주먹을 쥐는 태백의 모습이 전파를 탔다.이금준 기자 music@<ⓒ아시아경제 & 스투닷컴(stoo.com)이 만드는 온오프라인 연예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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