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189대...구매금액도 120억 달러에서 180억 달러로 늘어날 듯
[아시아경제 박희준 기자]인도가 프랑스 다소그룹이 생산하는 라팔 전투기 구매대수를 기존 126대에서 189대로 63대 더 늘릴 수 있다는 관측이 나왔다.라팔은 프랑스가 현재 서아프리카 말리의 반군 진압을 위해 폭격에 동원하고 있는 전투기다.라팔은 프랑스 주도 나토군이 2011년 리비아의 무아마르 카타피 정권에 대한 공습에 참여해 처음으로 실전에 투입된 최신 기종이다.
항공모함에서 이륙하는 라팔 전투기
미국의 방산전문 매체 디펜스뉴스는 인도와 프랑스간 협상 관계자가 AFP통신에 이같이 말했다고 17일(현지시간) 전했다.인도가 다소 구매 숫자를 늘릴 것이라는 관측은 살만 쿠르시드 인도 외무장관이 지난주 파리를 방문했을 때 제기됐다.한 소식통은 “63대를 추가구매할 옵션이 있으며 이 경우 별도의 계약이 필요하다”면서 “현재 126대 계약협상이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인도 언론들은 라팔 전투기 126대의 구매비용을 120억 달러로(90억 유로)로 추정하고 있으며 구매 숫자를 50% 늘릴 경우 구매비용은 약 180억 달러로 증가할 것으로 디펜스뉴스는 전망했다.인도는 지난해 1월 다소항공을 인도의 차세대항공기 우선 협상자로 선정했다.이에 따라 인도는 첫 18대는 프랑스에서 생산하고 나머지 108대는 인도의 힌두스탄우주항공이 조립하기로 합의했다. 1회기는 계약 서명 3년 뒤에 인도될 것이라고 이 소식통은 설명했다.방산업계 전문가는 시간차이는 인도가 다소가 생산하는 단좌기 대신 복좌기를 요구하고 있는 것을 반영한 결과로 분석하고 있다.인도는 기술이전과 계약금액의 절반에 해당하는 부품의 국내공급을 요구하고 있어 협상마무리가 지연되고 있다.인도는 당초 협상을 지난해 말 끝낼 예정이었으나 이번 회계연도 마지막 달인 3월 말로 연기했다.다소와 프랑스 정부는 인도의 구매결정이 다른 브라질과 캐나다,말레이시아,아랍에미리트 등 잠재 고객에도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브라질은 36대의 전투기를 구매할 계획을 갖고 있다.박희준 기자 jacklondon@<ⓒ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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