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구채은 기자]국민연금이 주식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오는 2020년까지 10%대를 넘어설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자본시장연구원 남재우 연구위원은 16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2013 자본시장 및 금융시장 동향과 전망' 세미나에서 "2011년 현재 5.4%인 국민연금의 주식시장 지배력이 장기적으로 10%를 넘어설 것"이라고 밝혔다.남 연구위원은 국민연금이 주식투자 비중 20%를 유지할 경우 주식시장 지배력은 2015년 8.3%, 2020년 10.0%, 2025년 10.8%로 강화될 것으로 예상했다. 주식투자 비중이 30%로 늘면 주식시장에서 국민연금이 차지하는 비중은 2015년 12.5%, 2020년 15.0%까지 늘어난다.아울러 남 연구위원은 주식시장에 대한 국민연금의 영향력이 강화되면서 주요주주 공시의무를 기존 5%에서 10%로 완화하는 논의가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이어 "국민연금 주주권 행사와 관련된 찬반양론이 거세질 것"이라며 "국민연금 주주권 강화 논의는 연금사회주의냐 경제민주화의 정착이냐의 문제로 첨예한 사회적 이슈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국민연금은 삼성전자(6.6%), 현대차(6.2%), 포스코(6.0%), 기아차(7.0%), LG화학(6.6%) 등 시가총액 상위 10대 기업 5곳의 2대 주주다. 국민연금 지분율이 5%를 초과하는 종목은 2009년 84개에서 2010년 139개, 2011년 170개, 2012년 222개로 확대됐다. 구채은 기자 faktum@<ⓒ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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