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노해섭 기자]역도?야구?축구팀 등 보성에서 구슬땀!
“으라차차~” 전남 보성군(군수 정종해)에는 요즘 전국에서 몰려든 전지훈련 선수들로 활기가 넘치고 있다. 군에 따르면 새해를 맞아 경기 평택 중?고등학교 역도부, 서울 용마중학교 축구부, 광주동성고 야구부 등 야구 3개팀, 축구 8개팀, 역도 13개 팀 등 총 24개 팀 5천 여 명이 동계 전지훈련 차 보성을 찾아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추위가 지속되는 1월말까지 보성에서 동계 전지훈련을 계획하고 있는 팀은 수원 매탄중학교를 비롯한 경기도 중등부 축구팀, 부산 소년체전 대표 및 부산 가람중학교 역도부, 광주 동강대학 야구부 등으로 앞으로 더 늘어날 전망이다. 보성군은 다목적트레이닝장, 회천야구장, 벌교·복내생태공원 축구장 등 체육 인프라를 대폭 확충하고 훈련 장소와 숙소, 식당 안내 등 다양한 편의를 제공하며 전지훈련팀을 유치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에는 축구, 역도, 싸이클 3종목에 25개팀의 전지훈련을 유치하여 숙박, 음식업소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하였다.
그동안 역도와 축구, 사이클 등으로 경기 종목이 제한적이었으나, 회천야구장이 준공되면서 야구단 전지훈련이 크게 증가했으며, 배구 명문인 벌교 제일고등학교에는 배구 전지훈련 팀이 꾸준히 찾고 있다. 특히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중등부 축구팀의 스토브리그를 개최하여 전지훈련 팀간의 교류와 경기력 향상에 이바지 하고 동계 인기 훈련지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보성 지역이 이처럼 전지훈련 명소로 주목을 받고 있는 이유로는 겨울철 따뜻한 해양성 기후와 풍부한 먹을거리, 그리고 녹차의 고장으로서 다양한 볼거리와 넉넉한 인심 등을 들 수 있다. 또한, 스포츠 마케팅을 통해 지역경제를 활성화 하고, 관광산업 발전을 도모하기 위한 군의 스포츠 인프라 구축과 유치 노력 등도 한몫 담당하고 있다. 역도의 경우 보성군은 2004년 군청 역도단 창단을 필두로 각종 전국 역도 대회의 성공적 개최와 최적의 훈련시설, 우수한 역도인력 보유 등 체육 인프라를 구축해 최적의 동계 전지훈련지로 꼽히고 있다. 지난해 열린 제93회 전국체육대회에서는 군 소속 역도선수 4명이 출전하여 금메달 3개 은메달 5개를 획득함으로써 군민의 자긍심 고취와 ‘역도 메카’로서의 위상을 다시 한번 다지기도 했다. 군 관계자는 “스포츠 마케팅이 굴뚝 없는 녹색성장산업으로 지역 경제를 활성화하는 최대의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면서 “남도의 따뜻한 기후와 아름다운 자연환경, 넉넉한 인심 등의 이점을 최대한 살려 스포츠산업 발전에 기여하고, 엘리트 체육인을 주축으로 하는 전국대회 유치 등을 통해 스포츠 강군으로 육성해 나갈 계획이다”고 말했다.노해섭 기자 nogary@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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