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사랑의 자물쇠탑 설치, 데이트코스로 명소화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송파구(구청장 박춘희)가 문정동 로데오상인회와 손 잡고 문정동 로데오거리를 살리기 위해 적극 나서 주목된다.
박춘희 송파구청장
문정동로데오거리는 1993년 문정동 주거지역에 자연스럽게 형성된 패션 브랜드 할인매장 효시다. 한 때는 고가 브랜드 상품을 70~80% 할인된 가격에 구입할 수 있어 국내외 쇼핑족들이 즐겨 찾는 필수 코스로 유명했다. 하지만 대형마트와 백화점, 유사모델을 보완한 경쟁자들이 출연하면서 과거에 비해 고객수와 매출액이 감소하고 있는 실정이다.송파구와 상인회는 침체된 문정동로데오 상점가를 매력적인 쇼핑거리로서 재탄생시키기 위해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먼저 백화점에 비해 부족한 쇼핑환경과 편의시설을 개선했다. 가스·전기와 같은 기본적인 시설의 점검은 물론 인근 주차장 이용료 할인, 안내미디오 폴 설치, 스마트폰 앱 등을 개발해 로데오거리를 찾는 고객들의 불편함을 덜었다. 일자리 창출과 사회적서비스 확대를 위한 노력도 결실을 맺고 있다. 지난해 4월 문정동 로데오 상점가 주차와 택배서비스가 고용노동부 주관 자치단체 지역사회특화사업에 선정됐고 9월에는 전국지자체 사회적기업 경진대회에서 고용노동부 장관상을 수상했다. 11월에는 문정동 로데오상점가진흥사업협동조합이 서울시 예비사회적기업으로 지정되는 성과를 이뤄냈다.단순한 쇼핑의 거리에서 문화의 거리로 거듭나기 위해 ‘문정동 문화대축제’와 기획세일 등 다양한 이벤트를 마련해 볼거리?즐길거리도 보강하고 있다. 특히 16일에는 문정1동주민센터 옆에 자리 잡은 600여년 된 느티나무 아래에 '사랑의 자물쇠 탑'도 설치, 영원한 사랑을 꿈꾸는 젊은이들의 데이트코스로 명소화 시킬 예정이다. 송파구와 상인회는 로데오상점가의 고용노동부 인증 사회적기업 진입을 목표로 수선을 포함한 원스톱서비스 개시, 정보제공 강화 및 온라인공동쇼핑몰 구축, 종합쇼핑지원센터도 설치할 계획이다.정구혁 일자리담당관은 “새로운 수익 창출모델 발굴과 체계적이고 효율적인 경영서비스, 편의시설 도입으로 문정동 로데오거리를 활성화하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종일 기자 dream@<ⓒ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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