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노미란 기자]한국은행이 올해 우리나라 경제성장률을 기존의 3.2%에서 0.4%포인트 낮춰 2.8%로 전망했다. 지난해 4분기 경제성장률은 전분기대비 0.4% 수준에 그칠 것으로 추정한다고 밝혔다.김중수 한국은행 총재는 11일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가 1월 기준금리를 2.75%로 동결한 직후 기자회견을 열고 올해 실질 국내총생산(GDP) 증가율 전망치를 2.8%로 수정한다고 발표했다. 이는 지난해 10월 발표한 3.2%보다 0.4%포인트 낮춰 발표한 것이다. 정부가 지난해 12월 예상한 3.0%보다도 0.2%포인트 낮은 수치다. 한은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하향 조정한 것은 유럽 재정위기에 따른 세계경제의더딘 회복세가 우리나라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내다봤기 때문이다. 한은은 이날 통화정책방향 자료에서 "미국은 완만한 경기 회복세가 이어졌으나 유로지역에서는 경제활동의 부진이 지속됐다"며 "세계경제는 완만한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되나 유료지역 재정위기, 미국의 재정긴축 등과 관련한 불확실성이 사라지지 않고 성장의 하방위험으로 남아있다"고 진단했다.이는 지난달 통화정책장향 자료에서 "유로지역 재정위기, 미국의 재정긴축 문제 등으로 성장의 하방위험이 큰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힌 것보다는 다소 긍정적으로 입장이 선회한 것으로 볼 수 있다. 김 총재는 지난해 3분기 대비 4분기 경제성장률(잠정)은 "기존에 0.8% 성장으로 예상했던 것보다 0.4%포인트 정도 낮게 나올 것"으로 전망했다. 김 총재는 내년 전망으로 경제성장률은 3.8%,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2.8%로 제시했다.노미란 기자 asiaroh@<ⓒ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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