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당선인이 과학기술인 신년인사회에 참석해 '과학기술의 중요성'을 강조했다.[사진제공=과총]
[아시아경제 정종오 기자]제18대 대통령 박근혜 당선인은 10일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이하 과총)가 주최한 '2013년 신년 인사회'에 참석해 "과학기술을 국가운영의 기조로 삼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과학기술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표현해 눈길을 끌었다. 박 당선인은 또 "새 정부에서의 미래창조과학부는 과학기술과 창조경제를 전담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인사회에는 700여 명의 과학인이 참석한 가운데 '국민행복시대, 창조과학 기술로 앞당기겠습니다'는 모토로 진행됐다. 대구경북과학기술원 신성철 총장은 "21세기는 지식원년의 시대가 되고 있고 우리나라도 그렇게 돼야 한다"며 "지식 창조형 인력 양성에 국가가 적극 나서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국가과학자인 김빛내리 서울대 교수는 "과학계에 여성인력들이 많아지고 있는데 여전히 육아와 출산 등으로 경력이 단절되는 여성이 많다"고 지적한 뒤 "여성 과학인들에 대한 새 정부의 지원 시스템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한국과학기술연구원 오영재 책임연구원은 "무엇보다 정부출연연구기관에 대한 변화가 있어야 한다"며 "과학기술인의 사기 진작은 물론 연구현장에서 관련자들과 소통을 통해 여러 가지 문제점에 깊이 있는 대화가 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박상대 과총 연합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당선인께서는 이공계 출신의 대통령으로 가장 먼저 500만 명 과학기술인의 신년회에 참석해 줘 감사드린다"며 "국가연구개발혁신시스템, 중소벤처기업 육성을 위한 미래창조과학부의 역할이 주목된다"고 말했다. 박 회장은 "이제 제구포신(除舊布新 옛 것은 버리고 새 것을 취한다)의 정신으로 우리과학도 변화에 나서야 한다"고 주문했다.박근혜 당선인은 "제가 대학에서 전자공학을 전공한 이유는 과학이 국가를 발전시키고 국민을 행복하게 해 줄 수 있다는 믿음에서였다"며 "과학기술을 통해 국가 경쟁력을 높이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국가 총연구개발비를 확대하고 안정적 연구 환경을 조성해 과학 기술인이 맘껏 연구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마지막으로 박 당선인은 "미래의 발전은 과학 기술인에게 있다는 사실을 명심해 달라"며 "정성을 다해 새 정부가 도와드리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행사에서는 초등학생 수백 명이 과학기술계에 바라는 소망을 담은 '국민소망전달식'도 진행됐다. 이날 행사에는 이주호 교과부 장관, 김도연 국각과학기술위원장 등이 참석했다.정종오 기자 ikokid@<ⓒ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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