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승미 기자]박기춘 민주통합당 원내대표는 10일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이 제시한 '따뜻한 성장'을 언급하며 "절망에 빠진 노동자를 잊어선 안된다"며 쌍용자동차 대량 해고 사태에 대한 국정조사를 재차 요구했다.박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고위정책회의에서 "1% 재벌과 특권층만이 아니라 99%의 서민이 함께해야 따뜻한 성장이 가능하다"며 이같이 말했다.그는 "어제도 쌍용차 노동자가 자살을 시도할 정도로 위험한 상황이다"면서 "이분들의 절망과 아픔을 안아주는 정부, 포용하는 경제로 따뜻한 성장을 이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쌍용차 국정조사는 새누리당도 국민 앞에 공약한 사안이 아니냐"라면서 "'백언이 불여일행'이다. 행동으로 보여줘야 한다"고 압박했다.아울러 박 원내대표는 이동흡 헌법재판소 후보자의 자진 사퇴를 촉구했다. 그는 이 후보자 인선에 대해 "국민대통합과 시대청산에 역행하는 인사"라면서 "만약 인사청문회를 철저히 준비해 반드시 낙마시킬 것"이라고 경고했다.그는 "이 후보자는 지난 9월 퇴임하면서 현재까지 개인 물품을 헌재 창고에 보관중이고, 박 후보가 대통령이 되면 본인이 헌법재판소장이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고 한다"면서 "박 당선인이 언제 헌재소장 선임과 관련한 언질을 줬는지 밝혀야 한다"고 말했다.김승미 기자 askme@<ⓒ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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