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이 6일 오후 서울 종로구 삼청동 한국금융연수원에 마련된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사무실 앞에서 현판식을 갖고 있다.<br />
[아시아경제 오종탁 기자] 제18대 대통령직 인수위원회가 6일 공식 출범했다. 인수위는 대통령 취임식 전날인 다음달 24일까지 50일 간 국정 인수인계 활동을 펼친다.인수위는 이날 오후 2시 서울 삼청동 금융연수원 별관에 마련된 인수위 사무실 앞에서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 김용준 인수위원장 및 24명의 인수위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현판식을 가졌다.이어 박 당선인은 사무실에서 인수위원장·부위원장·인수위원들과 취임준비위원장, 대통령당선인 비서실장, 정무팀장, 홍보팀장, 남녀 대변인 등에게 임명장을 수여했다.임명장 수여식이 끝난 뒤 박 당선인은 "오늘 받은 임명장은 국민께서 여러분에게 드린 것"이라면서 "일을 하는데 있어 인수위가 가져야 할 최고의 가치는 국민의 삶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박 당선인은 또 "새 정부 출범까지 50일 남았다. 그 전까지 각 부처의 인수내용을 정확하게 파악하고 진단해주기 바란다"며 "50년이 지나도 모범적인 인수위였다고 평가받을 수 있도록 한 분 한 분 최선을 다해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인수위는 이어 김용준 위원장 주재로 비공개 회의를 열어 인수위 분과를 7개에서 9개까지 둘 수 있도록 하는 운영규정 개정안과 인수위 예산안을 의결했다. 이는 인수위 출범 후 첫 전체 회의였다. 윤창중 대변인은 브리핑을 통해 "인수위는 회의에서 규모는 작지만 생산적인 활동에 초점을 맞추기로 했다"고 밝혔다. 특히 인수위는 조직 슬림화와 부작용 방지를 위해 과거 정부 인수위와는 달리 자문위원은 두지 않기로 했다.김 위원장은 "정부의 조직·기능·예산 현황 파악, 새 정부의 정책기조를 설정하기 위한 준비 등을 관계법령에 따라 조용하고 성실하게 수행해 대통령직의 인수가 원활하게 이뤄짐으로써 국정운영의 계속성과 안정성이 도모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그는 또 "인수위원과 직원들은 직권을 남용하지 않아야 하고, 재직기간은 물론 퇴직 후에도 직무와 관련해 알게 된 비밀을 대통령직 인수업무 외에 다른 목적으로 이용하지 않아야 할 것"이라며 "몇 가지 사항이 준수되지 않을 경우, 위원회의 모든 구성원은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관계법령에 따른 응분의 책임을 지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한편 인수위는 7일 박 당선인 주재로 전체 회의를 열어 앞으로의 활동 방향을 논의할 예정이다.오종탁 기자 tak@<ⓒ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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