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사일 위협에 패트리어트 미사일 업체 표정관리

록히드마틴-레이시언 팩-3 미사일 계약 수주

[아시아경제 박희준 기자]미사일 위협이 커질수록 득을 보는 기업이 있다.바로 미국 최대 방산업체 록히드마틴와 레이시언이다.

미 육군 보급창에서 직원들이 패트리어트 미사일을 다루고 있다.

시리아와 이란의 탄도미사일 위협이 커지면서 쿠웨이트와 오만,카타르,터키의 탄도미사일 요격미사일 수요가 증대되고 있는 곧 탄도미사일 요격미사일 패트리어트를 생산하는 록히드마틴과 지상장비 생산업체 레이시이언에는 희소식이 아닐 수 없다.6일 미국의 디지털매체 와이어드와 에이비에이션위크 등에 따르면 미국 국방부는 7억5500 달러(한화 약 8033억 달러)어치의 팩-3(PAC-3) 미사일 구매계약을 체결했다. 팩-3는 패트리어트 지대공 요격 미사일 중 가장 최신의 직격파괴(hit-to-kill) 미사일을 말한다. 이번 계약규모는 지난 해 9억2100만 달러어치보다는 적지만 2008년 7억7400만 달러보다는 많은 것이다.이번 계약은 2015년 7월 말까지 팩-3미사일을 공급하는 것으로 대부분 미군에 미사일과 관련 시스템을 공급하는 것이지만 해외판매분도 포함돼 있다.셰릴 애머린 록히드마틴 대변인은“틀림없이 전세계에서 팩-3미사일에 대한 관심이 많다”고 인정했다.좋은 예가 터키와 대만,오만 등 중동국가이다. 내전중인 시리아에서 정부군이 탄도미사일을 발사할 것에 대비해 미국은 터키 남부 인시를리크 공군기지에 독일에 있던 팩-3 미사일 포대를 옮겨 배치하고 있다. 지난 4일 약 400명의 병력과 장비가 도착했으며 앞으로 1000여명의 미군과 독일군,네덜란드군이 포대 운영을 위해 배치될 예정이다.또 대만과 독일,네덜란드와 일본도 팩-3 미사일을 구매한다. 팩-3 미사일 포대의 지상장비를 공급하는 레이시언은 대만에 판매할 팩-3용 장비 1억2000만 달러어치의 계약을 수주했다.터키는 이번 팩-3 미사일 포대외에 아예 자체 방공망강화 계획을 갖고 있다.이에 따라 록히드마틴과 레이시언은 팀을 구성해 터키의 차세대 대공 방어망 수주전에 뛰어들었다.미국의 전문가들은 터키가 올해 중반께 팩-3 구매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대공 방어망 업그레이드를 추진하는 것은 터키뿐이 아니다. 쿠웨이트는 지난해 이란의 미사일로부터 방어를 위해 60개 포대를 42억 달러에 구매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이어 미국 국방부는 지난해 11월 의회에 카타르가 패트리어트 시스템구매를 위해 100억 달러를 제시했다고 통보했다. 이에 따라 록히드마틴과 레이시언은 올해도 팩-3 미사일 생산라인을 바쁘게 돌려야 할 것으로 전망된다.박희준 기자 jacklondon@<ⓒ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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