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최준용 기자]군 복무 중인 가수 비(31, 본명 정지훈)이 군인 복무규율 위반으로 징계위원회에 회부 된 가운데 국군 홍보지원단 출신인 배우 김지훈(33)이 안타까움을 드러냈다.김지훈은 3일 오후 2시 서울 강남구 논현동 임피리얼 팰리스 호텔 7층 셀레나홀에서 열린 tvN 새 월화드라마 ‘이웃집 꽃미남’ 제작발표회에 참석했다.이날 김지훈은 군전역 이후 소감에 대해 “군에 있는 동안 작품을 하고 싶단 욕망이 많았다. 2년 정도 버티다 보니깐 연기자로서 욕구를 참아야 되는 시간이 지났고, 여유도 생겼다. 작품을 선정하는데 있어 한걸음 떨어져 살펴볼 수 있는 여유를 갖게 됐다”고 전했다.그는 이어 최근 연예인 군 특혜논란에 대해 “나 역시 국군 홍보지원대 출신으로 일련에 벌어진 사건에 대해 안타깝다. 대중들은 국군 홍보지원대에 대해 연예사병이라 부른다. 하지만 연예인 당사자들은 그렇게 지칭하는 것에 대해 기분 나쁜면이 많다. 군의 필요에 의해 착출된 병사를 비하하는 뉘앙스가 있어서이다. 다른 사람들이 보면 홍보지원대가 뭔가 특혜를 누리는 것 같지만 전국 곳곳에 수많은 부대가 많다. 그 부대마다 사단과 군단 규모의 행사가 정말 많다. 다른 분들은 군대 안에서 어떤 일이 벌어지는 지 잘 모른다. 휴가를 반납해서 행사를 가야할 때도 많고 주말은 군인이 쉬어야 하는데 주말조차 일할때가 많다. 연예인으로서 역차별을 받았다고 느낄때도 많았다. 하지만 홍보지원대에서 근무하는 연예인들은 가치있는 일을 한다고 생각한다. 군 부대를 돌면서 공연하면서 그것에 힘 받고 긍지가 상승하는 것이 사실이다. 20대 초반의 남자가 자기의 열정을 갖고 군생할하는데 큰 힘이 되는 역할이 된다고 생각한다. 조금만 더 홍보지원대에 근무하는 연예인들을 조금만 더 인정해줬으면 좋겠다. 당연히 특별히 더 휴가를 많이주거나, 외박을 더 허용하는 것은 안돼지만 그 역시 행사를 위해 춤과 노래 연습을 하기 위한 것이니 이해를 해달라. 군대가서 연예인이 훈련하다가 갑자기 노래와 춤을 하는덴 무리가 따른다. 의상과 음원도 준비해야하는 시간도 가져야 한다. 모르는 사람들이 보면 오해할 수 밖에 없다. 가치있는 일을 하는 홍보지원단에 대한 오해를 풀어주셨으면 좋겠다”라고 설명했다.‘이웃집 꽃미남’에서 김지훈은 까칠막말, 고집불통, 어설픈 초보 웹툰 작가 오진락 역을 맡아 색다른 매력을 뽐낸다. 오진락은 잘생긴 외모에도 불구하고 ‘얼굴 잘 생겨봤자 사는데 피곤만 하지’라는 쿨한 마인드의 상남자. 늘 헝클어진 머리와 자신만의 철학이 담긴 츄리닝 패션으로 ‘홍대 아티스트’의 룩앤필을 추구하는 ‘엉매남(엉뚱한 매력의 꽃미남)으로 변신한다.그는 오랜만에 드라마 현장에 복귀한 것에 대해 “처음엔 잘 적을할수 있을지 우려반, 기대반을 가졌다. 하지만 첫 촬영을 하고 나니깐 우려는 싹 사라졌다. 밤샘 촬영으로 피곤하고 춥지만 항상 행복한 마음을 갖고 촬영하고 있다”라고 말했다.상대 배우들과의 호흡에 대해서도 “이제 나도 나이가 33살이다. 몰랐는데 고경표가 나와 10살 차이가 나더라. 난 2~3살 차이날 줄 알았다. 박신혜도 9살, 김윤혜도 10살 차이가 나더라. 세대차이는 느끼지 못했고 서로 정말 빨리 친해져서 불편하기 보단 잘 어우러지고 화합이 잘 되고 있다”라고 설명을 덧붙였다.‘이웃집 꽃미남’은 인기 웹툰 ‘나는 매일 그를 훔쳐본다’를 원작으로, 현대인의 ‘엿보기 심리’를 유쾌하고 발랄하게 풀어낸 16부작 로맨틱 코미디 드라마이다. 이 드라마는 ‘도시형 라푼젤’ 캐릭터인 고독미(박신혜 분)가 앞집 남자를 몰래 훔쳐보다, 꽃미남 엔리케 금(윤시윤 분)에게 발각되면서 펼쳐지는 로맨스를 유쾌하게 담아낸 작품으로 ‘꽃미남 라면가게’의 정정화 감독이 연출을, 영화 ‘접속’ ‘후아유’ 등의 김은정 작가가 극본을 맡았다.한편 ‘이웃집 꽃미남’은 윤시윤, 박신혜, 김지훈, 김윤혜, 박수진, 고경표, 미즈타 코우키, 김정산 등이 열연을 펼칠 예정이며, 오는 1월 7일 첫 방송을 시작으로 매주 월, 화요일 밤 11시 tvN에서 방송된다.최준용 기자 cjy@<ⓒ아시아경제 & 스투닷컴(stoo.com)이 만드는 온오프라인 연예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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