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형우선주(新型優先株)◇관련기사 = CJ 는 신형우선주인 CJ 3우B의 존속기간이 만료돼 내년 1월1일부터 보통주로 전환된다고 21일 공시했다. (아시아경제 2009.12.21. )◇용어설명 = 신형우선주는 말 그대로 우선주의 새 형태다. 1995년 개정 상법이 적용되면서 1996년 12월1일부터 발행되기 시작했고 그 전에 발행된 우선주, 즉 구형우선주와 구분해 신형우선주라고 부른다. 의결권을 안주는 것은 구형우선주와 같지만 구형 우선주에는 없는 여러 가지 우대 조건을 붙여 발행한다. 제시된 기사에 보듯 '3우B'로 표시된 종목이 신형우선주다. B는 신형우선주를 뜻하고 그 앞의 숫자는 3차로 발행했다는 뜻이다. 그러니까 'CJ 3우B'라면 CJ가 3차로 발행한 신형우선주란 뜻이다. 기업이 신형우선주를 발행하는 이유는 구형우선주의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서다. 의결권이 없는 구형우선주는 발행사 입장에서 볼 때 경영권 위협 없이 자본금을 마련하기에 좋은 수단이지만 투자자로서는 배당을 조금 더 준다는 점 외에는 메리트가 없다. 그렇다 보니 우선주를 발행해도 인기가 없어 자본금 마련이 어렵다. 그래서 우선주에 우대조건을 붙여 투자자를 끌어 모으기 위해 신형우선주가 나온 것이다. 어떤 우대 조건을 붙여주느냐는 발행사마다 다르다. 우선 구형우선주와 달리 만기를 두는 경우가 있다. 예컨대 투자자가 주식을 인수한 뒤 일정 기간이 지나면 만기 때 보통주와 1대1로 바꿔준다. 그럼 투자자로서는 우선주를 사고도 의결권을 누리는 셈이다. 이런 조건이 붙으면 신형우선주는 만기가 임박하면 주가가 오르는 경향이 있다. 제시된 기사에서도 CJ 3우B의 만기가 만료돼 보통주로 전환된다고 전하고 있다. 두 번째 조건은 보통주 증자에 참여할 수 있게 해주는 것이다. 최저배당률을 적용해 구형우선주보다 배당을 더 주게 할 수도 있다. 이렇게 여러 가지로 우선주보다 유리한 조건이 붙기 때문에 신형우선주는 투자자들이게 인기가 있다. 우선주임에도 불구하고 보통주보다 시세가 높게 형성될 때도 있다. 전문가들은 신형우선주는 회사마다 발행 조건이 천차만별이므로 종목마다 장·단점을 꼼꼼하게 견줘보고 투자하라고 조언한다. 구채은 기자 faktum@<ⓒ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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