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광옥 '쌍용차 사태, 가슴아프다…朴 당선인도 많은 관심 가져'

[아시아경제 이민우 기자] 제18대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의 한광옥 국민대통합위원장은 28일 "쌍용차 사태에 대해 가슴 아프게 생각하고 신경을 많이 썼다"며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도 많은 관심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한 위원장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새누리당 당사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51%의 지지, 48%의 반대가 있는데, 저희는 100% 대한민국을 지향하고 있다"며 이 같이 밝혔다.그는 "뜻을 달리하는 많은 세력도 포용하는 노력을 계속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지만, 고공농성 철탑 현장이나 분향소·장례식장 방문 계획에 대해선 "논의해보겠다"며 유보적인 입장을 보였다.한 위원장은 "지금 우리가 직면하고 있는 현실은 갈등의 연속"이라며 "지역·계층·세대·이념갈등이 계속 쌓이면 견딜 수 없는 어려움에 직면할 것"이라고 진단했다.그는 인수위원장 발표와 동시에 국민대통합위원회를 설치한 것에 대해 "이제껏 40여 년 동안 정치를 해 왔지만 인수위와 국민대통합위원회를 같이 발표한 예는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그만큼 박 당선인이 국민대통합을 중요시하고 국민과의 약속이기 때문에 꼭 지켜야겠다는 뜻을 강력하게 표시한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국민대통합은 시대적 사명이라는 생각에서 박 당선인이 우리들을 임명한 것"이라고 부연했다.이날 기자간담회에 함께 한 김경재 국민대통합위 수석부위원장은 "박 당선인은 역사에서 참으로 귀중하고 놀랄만한 기회를 가진 분"이라고 치켜세운 뒤 "'박근혜 정부'가 확실히 역사의 한 페이지를 차지할 수 있는 위대한 정부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보좌하겠다"며 각오를 밝혔다.한편 이날 기자간담회 직후 김 수석부위원장의 막말 논란에 대한 질문이 집중적으로 이어졌다. 이에 대해 김 수석부위원장은 "역적이라는 발언을 한 적이 없다"며 "녹음된 테이프를 가져오면 정정할 용의가 있지만 '민주주의의 반역'이라고 했다"고 해명했다.대선기간 국민대통합위 기획조정특보를 맡았던 김 수석부위원장은 11월12일 광주역 유세에서 "문 아무개와 안 아무개가 공동 정권을 만든다고 하는 거 보니까 경남고·부산고 공동 정권을 만들려는 것 같다" "광주의 사람들이 문재인, 안철수를 뽑는 건 민주 역적이고 정의 배반이다"이라고 말해 선관위로부터 검찰에 고발을 당했다.이민우 기자 mwlee@<ⓒ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정치경제부 이민우 기자 mwlee@ⓒ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오늘의 주요 뉴스

헤드라인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