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사]이희범 경총 회장 '새해도 수출·내수 총체적 난국'

[아시아경제 박민규 기자] 이희범 한국경영자총협회장(사진)은 28일 "정부와 정치권이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조성해 기업인들의 사기를 북돋워 달라"고 당부했다.이 회장은 이날 2013년 신년사를 통해 "새해에도 수출과 내수가 모두 어려운 총체적인 난국"이라며 이같이 밝혔다.그는 "2012년 당초 기대와는 달리 성장률이 2%대에 그치는 등 무척 어려운 한해를 보냈다"며 "노사분규가 전년보다 2배 가까이 늘고 근로손실일수가 최근 6년 이래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노사관계도 순탄치 못했다"고 말했다.이어 그는 "이런 어려움 속에서도 한국 경제는 2년 연속 무역 1조달러 달성 및 세계 8위 교역국 등극 등 많은 성과를 이뤘다"며 "국가 브랜드 가치도 한층 높아졌을 것"이라고 평가했다.이 회장은 "2013년에도 힘든 상황은 계속될 것"이라며 "많은 기업들이 경기침체에 대응하여 핵심 사업을 매각하거나 신규 채용을 줄이고 있어 자칫 고용대란을 피하기 힘든 상황이 올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이어 그는 "모두가 힘을 모아 대처한다면 극복하지 못할 위기는 없다"며 "근로자와 기업·정부가 고통을 함께 나누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이 회장은 근로자들에게도 "어려운 시기에 노사관계 안정의 중요성에 공감하고 힘을 모아 달라"고 주문했다.그는 "새해 온 국민들이 선진 한국을 위해 한걸음씩 양보하면서 뭉칠 것을 다시 한번 호소한다"며 새해 인사로 신년사를 마무리했다.박민규 기자 yushin@<ⓒ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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