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효진 기자] 이명박 대통령과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이 28일 오후 3시 청와대에서 배석자 없이 단독 회동한다. 박 당선인이 당선된 지 9일 만이다.박 당선인의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박선규 대변인은 27일 서울 여의도 새누리당사 브리핑에서 이렇게 전하고 "이 대통령과 박 당선인은 국내외적으로 심각한 경제 상황을 포함해 통일외교안보, 복지정책 등 국정 전반에 대한 의견을 나눌 예정"이라고 설명했다.박 대변인은 또 "현직 대통령과 당선인 두 분이 만남을 통해 앞으로 꾸려질 새로운정부에서 보다 효율적으로, 보다 국민을 위한 방향으로 정책을 수립하고 국정이 성공적으로 움직일 수 있도록 하는 말이 오고갈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이번 회동은 박 당선인과 청와대 사이의 기류가 심상치 않다는 분석이 나오던 중에 전격적으로 성사된 것이라서 더욱 주목된다. 이 대통령과 박 당선인의 회동은 전날까지만 해도 오리무중 상태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 대통령은 대선 하루 뒤인 지난 20일 하금열 대통령실장을 통해 축하난을 전하면서 면담 일정을 잡으려 했으나 박 당선인이 '나중에 보자'는 입장만을 전달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박 당선인이 청와대를 직접 겨냥한 '낙하산 인사' 발언까지 하면서 새누리당과 청와대 안팎에서는 '이상기류'를 감지한 듯한 우려의 목소리가 흘러나왔었다. 한편 박 당선인은 이날 오후 인수위원장 등 인수위 일부 인선안을 발표할 예정이다. 김효진 기자 hjn2529@<ⓒ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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