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우려 과했다' 2% 상승 마감

[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삼성전자가 전 거래일 4% 급락을 딛고 2%대 상승 마감했다. 전 거래일 우려가 과도했다는 평가와 함께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수세가 유입됐다. 24일 삼성전자는 전거래일보다 3만2000원(2.22%) 오른 147만4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매수상위 창구에는 CS, 삼성, DSK, 모건스탠리, 신한금융 등이 매수 상위 창구에 올랐다. 이날 외국인과 기관은 삼성전자를 각각 1만5146주, 5만6749주를 사들였다. 삼성전자가 전 거래일 급락한 데는 해외운용사의 포트폴리오 변경에 따른 수급 우려,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의 삼성전자에 대한 반독점법 위반 조사 소식, 미국 나스닥 선물 하락 등 여러 가지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했다. 올해 4·4분기 잠정실적 발표를 앞두고 불리한 이슈들이 전해지면서 그간 오름세를 지속한데 따른 단기 차익실현 물량이 출회됐다는 평가다. 시장 전문가들은 그러나 단기적인 조정을 거친 후 재차 상승세를 이어갈 가능성이 높다고 봤다. 실적 호재와 내년 업황 기대가 여전하기 때문이다. 구자우 교보증권 애널리스트는 "내년 1분기에도 애플과는 달리 자체 핵심부품과의 시너지로 스마트폰 부문의 성장세가 지속될 것"이라며 "태블릿PC에서의 시장지배력이 확대되며 부품에서의 가격 주도권 확보 역시 계속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김유리 기자 yr61@<ⓒ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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