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지지하던 '조국' 대선 끝나자마자'

[아시아경제 김종일 기자] 제18대 대선에서 문재인 민주통합당 후보를 지지했던 조국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가 22일 "SNS(사회관계망서비스) 활동 및 언론 노출 일체를 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조 교수는 이날 자신의 트위터에 '공지'라는 제목 아래 "대선 때문에 연기한 '묵언안거((默言安居)'에 들어간다"며 "미뤄둔 논문과 연구서 탈고 후 돌아올 것이므로 안거기간이 길어질 듯하다. 건강, 건투, 건승!"이라는 글을 남겼다.'안거'는 스님들이 한곳에 머물며 좌선과 수행에 전념하는 것을 일컫는데, 조 교수는 그동안 페이스북 등에 글을 올리지 않는 것을 '묵언안거'로 불러왔다.
그는 또 "48%에 해당하는 트친(트위터 친구) 여러분, 우리는 여전히 대한민국의 주권자"라며 "자기 자리에서 묵묵히 주권자로서의 역할을 하자"고 당부했다.이어 "길게 보고 51.6%에 속한 분들 중 한 사람만큼은 내가 책임진다는 마음으로 뚜벅뚜벅 걸어가자"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조 교수는 '박근혜 당선자의 약속'이라며 박근혜 대통령 당선자가 대선 과정에서 약속했던 공약들이 적힌 현수막 사진을 링크해 감시자 역할을 계속해서 할 것임을 내비쳤다.그는 지난 20일에는 트위터에 "당분간 민주진보진영 어려울 것입니다. 그러나 3.53% 차이의 의미를 되새기며 성찰하고 혁신해야 합니다. 저 역시 그렇게 하겠습니다. 상처를 핥으며 공력을 쌓읍시다. 무너져선 안 됩니다"는 글을 남기기도 했다.김종일 기자 livewin@<ⓒ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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