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가방 우수씨'를 본받자!… '나눔' 위한 '젊은 열정' 뭉쳤다

[아시아경제 이금준 기자] 대학생들이 영화 '철가방 우수씨'의 조기 종영을 막기 위해 뭉쳤다. 이들은 김우수 재단을 설립하고 고인의 뜻을 기려 나눔의 진정한 의미를 널리 알리겠다고 다짐했다.한국대학생재능포럼은 21일 오후 서울 연세대학교 동문회관에서 '김우수 나눔정신 확산운동 대학생 추진위원회 발대식'을 열고 뜻을 모았다. 이들은 '철가방 우수씨'의 주인공 고(故) 김우수 씨가 생전에 보여준 진정한 나눔 실천을 본받겠다는 취지로 이번 행사를 마련했다.한국대학생재능포럼 변준영 대표는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재능기부의 활성화 방안과 청년들의 사회참여의식을 고취시키는 것뿐만 아니라 나눔 문화 확산 운동을 범국민 운동으로 확대시켜나가겠다"고 힘주어 말했다.'철가방 우수씨'의 제작사 대표 김구회 회장도 이 자리에 참석해 "젊은 여러분들이 나눔의 중심이 돼 준 것에 감사드리며 또 축하드린다. 여러분들이 시대를 이끌어갈 주인공이다. 지금 이 자리가 미래를 향한 새로운 이정표가 되길 바란다"고 격려했다.
영화의 연출을 맡은 윤학렬 감독은 "'철가방 우수씨'의 조기 종영을 막고 나눔을 확산시키고자 하는 청년들의 마음에 감동 받았다"며 "여러분들도 김우수 씨처럼 나눔을 통해 아픔을 치유받는 기쁨을 맛보길 바란다"고 밝혔다.또 한국자원봉사협의회 이사 박재진 교수는 "연말을 맞아 보여주기 위한 형식적인 행사들이 많다. 하지만 이 자리는 정말 순수한 모임"이라며 "'철가방 우수씨'의 참 뜻이 바탕이 돼 나눔에 대한 인식을 확산시켜 나가길 바란다"고 전했다.이날 행사에는 한국대학생재능포럼의 김우수 재단 설립 프로젝트와 추진 조직 설명회가 마련됐다. 300여 명의 대학생들이 이 자리에 참여해 나눔의 진정한 의미를 이해하고 이를 국민운동으로 확대시켜 나가겠다는 각오를 다졌다.한편 '철가방 우수씨'는 중국집 배달부로 월 77만 원의 급여를 받으며 5명의 결손아동을 7년 동안 후원하다 작년 9월 배달 중 교통사고로 생을 마감한 ‘철가방 기부천사’ 故 김우수 씨의 이야기를 영화화 한 작품이다.특히 배우 최수종을 비롯한 전 출연진과 윤학렬 감독, 부활의 김태원, 소설가 이외수, 디자이너 이상봉 등이 재능기부를 통해 참여했으며 아울러 배급 및 홍보마케팅에 CJ E&M이 기부로 참여하기를 결정해 화제를 모은 바 있다.이금준 기자 music@<ⓒ아시아경제 & 스투닷컴(stoo.com)이 만드는 온오프라인 연예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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