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중수 '내년 경제 살리는 데 은행 역할 기대'

[아시아경제 노미란 기자] 김중수 한국은행 총재는 21일 "2013년 경제를 살리는 데 은행이 큰 역할을 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김총재는 이날 서울 남대문로 한은 본관에서 은행장들이 참석한 금융협의회에서 이 같이 말하며 "내년 우리나라 경제는 미국 재정절벽이 순조롭게 해결된다면 올해보다 개선될 것"이라고 밝혔다.김총재는 "어제 나온 IMF자료를 보면 미국의 재정절벽이 1월1일까지 해결될지도 확신할 수 없다"며 "미국의 재정절벽의 해결이 예상보다 늦어지면서 20일 엔화가 절상됐고, 상대적으로 안전한 자산인 엔화로 자금이 몰렸다"고 밝혔다.20일 일본중앙은행(BOJ)은 91조에서 101조로 10조엔 가량 추가로 공급하며 양적 완화를 실시했다.김총재는 2013년 경제에 대해 올해보다 개선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프랑스에 이어 우리나라도 정치 지도자가 바뀌면서 정치적 이벤트의 불확실성이 낮아졌다"며 "미국의 재정절벽이 해결되면 2013년은 개선될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행장들에게는 "올 한해 불확실성이 커서 많이 고생하셨다"며 "2013년에는 바젤3 등의 우여곡절은 있겠지만 금융권에서 미비한 점을 교정하는 미래지향적인 한해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한 "금융이 만병 통치약이 아니다"라며 "금융권의 문제는 어느정도 수습됐으니 실물경제가 살아나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금융협의회에는 민병덕 국민은행장, 이순우 우리은행장, 신충식 농협은행장, 조준희 중소기업은행장, 윤용로 외환은행장, 하영구 한국씨티은행장, 김용환 수출입은행장, 이주형 수협신용대표이사가 참석했다.노미란 기자 asiaroh@<ⓒ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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