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나주석 기자]낙농업과 관광산업으로 유명한 미국의 콜로라도주가 제2의 실리콘밸리로 떠오리고 있다고 미국의 경제격주간지 포브스 온라인판이 최근 소개했다. 포브스는 콜로라도주의 주도 덴버와 볼더를 중심으로 혁신적인 기업들이 대거 들어서고 있으면서, 이 지역 일대가 혁신적인 기업들의 중심지가 되고 있다고 소개했다. 볼더 한 곳에만 신생기업이 166곳이 세워졌을 정도로 창업분위기도 뜨겁다는 것이다.콜로라도주는 그동안 식품 가공 산업들이 두각을 드러내던 지역이다. 이 지역을 대표하는 기업에는 쿠어스 맥주로 유명한 쿠어스부루잉컴퍼니, 각종 차(茶) 판매업체 셀레셜시즈닝스 등이 있다. 하지만 최근에는 애완견을 맡아주는 업체 캠프바우와우, 광통신망업체 레벨3커뮤니케이션스, 스키복 전문업체 스파이더 등이 새롭게 떠오르고 있다.그동안 미국의 신생기업들에게는 캘리포니아 실리콘밸리가 고향과도 같은 곳이었지만, 최근 콜로라도에 신생기업들이 몰리는 데에는 나름의 이유가 있다. 먼저 콜로라도 주정부 차원에서 유망한 인재와 기업들을 유치하기 위한 노력들을 펼쳐왔다는 효과를 발휘하고 있다. 콜로라도주는 CNBC가 미국에서 기업하기 좋은 지역 8위에 선정됐으며, 덴버는 포브스 선정 기업하기 좋은 도시 5위, 포트콜린스는 3위를 차지했다. USA투데이 역시 볼더와 덴버를 기술분야 신생기업들에게 사업하기 좋은 곳 9위로 선정했다. 콜로라도는 다른 지역들에 비해 환경 보존을 위한 녹색 기술 및 건강보험, 통신, 에너지, 우주항공, 바이오산업 등의 분야에서 우위를 보이고 있는 점도 장점이다. USA투데이는 볼더와 덴버 지역이 자석처럼 기술관련 신생기업들을 유치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또한 이 지역의 뛰한 환경과 기업 친화적인 문화 등도 기업 유치에 효과를 발휘했다. 콜로라도는 생산단지를 증설하거나 이전한 곳으로 전자부품 전문업체 애로우일렉트로닉스, 풍력발전기 전문 제조업체 베스타스 시스템, 의료기기업체인 다비타, 방위산업 업체 록키드 마틴, IT 기업 히타치데이터시스템, 미국 특허상표 사무국 등이 있다. 콜라라도주 상원의원인 마이클 베네트는 최근 히타치데이터시스템이 콜로라도로 이전에 대해 "혁신적인 첨단 기업들이 콜로라도를 주목하고 있다"고 말했다.콜로라도주 일대의 대학들의 경쟁력 또한 주목을 끌고 있다. 이 지역 일대의 대학들에서 운영하고 있는 혁신적인 교육 프로그램 또한 이 지역의 경쟁력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는 것이다. 나주석 기자 gonggam@<ⓒ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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