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상장기업, 3분기 성장성·수익성 소폭 개선

[아시아경제 조강욱 기자] 올 3분기 국내 상장기업들의 성장성과 수익성이 다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전기·전자 등 일부 업종이 수출 호조를 보였기 때문으로 보인다.20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2년 3분기 상장기업 경영분석'에 따르면 조사대상 1718개 기업의 올해 3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5.9% 증가했다. 증가율이 올 2분기 5.3%보다 다소 높아졌지만 1분기(10.5%)보다는 여전히 큰 차이를 보였다.한은은 "전체적인 흐름으로 보면 대부분의 업종보다 일부 업종에서 개선되는 모습을 보였다"며 "특히 전기·전자업종의 경우 수출 호조로 인해 전년동기대비 기준으로 지난해 3분기 마이너스에서 올해 3분기 플러스로 호전됐다"고 설명했다.실제 제조업 매출액은 석유화학(3.7%→0.1%), 비금속광물(14.1%→4.3%), 자동차(7.5%→-4.8%) 등 대부분 업종의 전년 동기 대비 증가폭이 전분기에 비해 축소됐으나 전기전자(7.2%→21.0%)는 크게 확대됐다.3분기 총자산은 전분기 대비 2.0% 증가했다. 제조업(0.7%→2.4%)의 증가세가 확대되고 비제조업(-0.4%→1.4%)이 증가로 전환됐다. 반면 유형자산은 제조업(1.9%→1.4%), 비제조업(1.9%→0.9%) 모두 증가세가 둔화됐다.기업의 수익성을 보여주는 지표도 개선됐다.매출액영업이익률은 전년 동기 대비 기준으로 전기전자, 전기가스 업종이 오르며 2분기 4.7%에서 5.7%로, 매출액 세전순이익률은 순외환손익 흑자전환으로 3.8%에서 6.3%로 상승했다.이자비용 대비 영업이익을 나타내는 이자보상비율은 2분기 365.5%에서 3분기 449.9%로 상승했다.이자보상비율 100% 미만 업체의 비중은 2분기 29.4%에서 3분기 34.6%로 늘었다. 500% 초과 업체 비중은 같은 기간 48.5%에서 44.5%로 감소했다. 기업의 안정성 지표인 부채비율은 올해 2분기 96.2%에서 3분기 94.7%로 호전됐다. 차입금의존도는 같은 기간 25.5%에서 25.8%로 다소 높아졌다.올 들어 3분기까지 업체당 현금증가 규모는 영업활동을 통한 현금 유입이 늘면서 전년 동기의 5억원 감소에서 24억원 증가로 전환했다.같은 기간 현금흐름보상비율은 54.4%로 전년동기(44.1%)에 비해 10.3%포인트 상승했다.조강욱 기자 jomarok@<ⓒ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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