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시대]재계 '첫 여성 대통령, 경제위기 극복해달라' (종합)

[아시아경제 이은정 기자, 박민규 기자, 임선태 기자, 임철영 기자] 헌정 사상 첫 여성 대통령을 맞이하게 된 재계는 박근혜 당선인에 대해 일제히 환영의 뜻을 나타냈다. 재계는 특히 박 당선인이 여성 특유의 조정과 배려의 리더십을 발휘해 우리 사회의 대통합을 이끌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투자와 일자리 창출에 도움이 되는 경제정책을 펼쳐 경제위기를 극복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19일 논평을 통해 "안정 속의 개혁을 희망하는 민심과 경제위기 극복을 바라는 국민 선택의 결과"라며 "수출감소, 내수부진, 가계부채 증가 등으로 어려운 상황에서 위기극복을 위한 리더십이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고 밝혔다.전경련은 또 "당선인이 조화롭고 강력한 리더십을 발휘해 경제위기를 극복하는 데 최선을 다해주기를 기대한다"며 "무엇보다 투자와 일자리 창출에 도움이 되는 경제정책을 많이 펴서 기업들이 경제 활성화에 전념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요청했다. 이와함께 "경제계도 보다 과감한 투자와 일자리 창출을 통해 경제위기 극복에 힘쓰고 국가경제의 견인차로서 기업 본연의 역할에 매진할 것"이라며 "보다 적극적인 동반성장 노력과 사회공헌 활동으로 우리사회의 통합을 위해 앞장서겠다"고 덧붙였다.대한상공회의소도 경제활력 제고를 위한 대책 마련을 주문했다. 대한상의는 "우리 경제가 수출여건의 악화와 내수부진, 부동산시장 침체 등 대내외적으로 매우 어려운 상황에 처해 있는 만큼 경제주체들의 역량을 결집시켜야 한다"고 당부했다. 특히 "기업들이 일자리 창출과 투자에 적극 나설 수 있도록 규제 완화와 세제 개편, 원칙이 지켜지는 노사관계 확립 등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만들어 주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한국경영자총협회는 안정된 노사관계를 바탕으로 기업의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 줄 것을 요청했다. 경총은 "성장잠재력 회복과 노동시장 유연성 확보를 통한 일자리 창출, 민생 안정에 최선의 노력을 경주해야 할 때"라며 "박 당선인은 투자 활성화를 통한 일자리 창출, 불합리한 규제의 개선, 노사관계 법질서의 회복 등을 통해 위기를 극복하고 경제를 살리는 데 전념해 달라"고 말했다.한국무역협회는 한중 및 한일 자유무역협정(FTA)의 마무리를 통한 경제영토 확장을 당부했다. 무역협회는 "신정부 출범 후에도 무역이 한국 경제의 버팀목이 되기 위해서는 정책적 배려가 필요하다"며 "FTA 협상 등 경제외교와 함께 보다 많은 중소기업이 수출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인력 부족 및 해외시장 개척 등에 대한 지원 정책·제도를 마련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또 서비스산업이 수출산업의 한 축으로 세계시장에 진출할 수 있도록 과감한 규제 개혁과 국가브랜드 제고 정책을 요구했다주요 그룹들도 우리 사회의 대통합과 함께 기업하기 좋은 환경 만들기에 힘써달라고 한 목소리를 냈다. 삼성, 현대차그룹은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았지만 안정 속 성장을 중시하는 박 당선인이 성장잠재력을 높일 수 있는 정책을 펼칠 것으로 기대했다.SK그룹은 "국민들이 한마음 한 뜻으로 경제위기 극복할 수 있도록 리더십을 발휘했음 좋겠다"면서 "기업들이 경제활동에 전념해 경제위기를 극복할 수 있도록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만들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노사문제에 해결에 대한 당부의 목소리도 있었다. 10대그룹 한 고위 관계자는 "매년 노사간의 갈등으로 적지 않은 손실이 지속되고 있다"며 "상생의 대안을 찾아 노사가 제3의 길을 찾을 수 있도록 정부도 적극적으로 노력해달라"고 강조했다.이은정 기자 mybang21@박민규 기자 yushin@임선태 기자 neojwalker@임철영 기자 cylim@<ⓒ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