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값 쇼핑은 추위 안타네

소셜커머스 방한용품 불티...작년보다 매출 2배 늘어

[아시아경제 이정민 기자] 국내 소셜커머스 업체들이 동(冬)장군을 반기고 있다. 예년보다 빨리 찾아온 추위에 소비자들이 월동준비를 저렴하고 간편한 온라인쇼핑으로하고 있는 것. 12월 현재 겨울상품 매출이 전년보다 200% 증가한 상황이다.18일 업계에 따르면 각 업체의 베스트 상품은 방한용품이 상위권을 차지하고 있다. 티켓몬스터(이하 티몬)는 이달 들어 판매를 시작한 '나산 전기난로 5종'이 1600대 가까이 팔려 톡톡한 재미를 보고 있다. 1인 가구 증가로 '미니 난방기'의 인기도 높아 현재 766대가 판매돼 매출의 한 몫을 하는 중이다.절전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으로 보온내의도 불티나게 팔렸다. 기모안감을 사용해 보온성을 강화한 '슈퍼피쳐링 기모내의'는 알뜰족들의 호응을 얻어 2000여개 판매되며 3800만원의 매출을 올렸다. 이는 전년동기 대비 200% 증가한 수치다.지난달 중순부터 겨울용품 딜(거래)을 진행한 쿠팡도 난방기의 판매가 두드러지며 매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절전제품과 함께 휴대가 간편한 핫팩 등 개인용 제품의 판매율이 높은 게 특징이다. 최근 3주간의 '겨울나기 기획전' 기간 동안 온열ㆍ온수매트로 7억원 가까운 수익을 얻었다. '핫팩'도 단일 딜 진행으로 22만3348개나 판매돼 매출 효자 노릇을 했다.위메이크프라이스(이하 위메프)도 12월 현재 전달 대비 약 30%, 전년동기대비 200% 성장한 매출을 올리고 있다. 보온성이 강조된 의류, 잡화가 8300여개 판매돼 약 4억원의 매출을 거뒀다. 한파에도 레포츠를 즐기는 소비자들 덕분에 겨울시즌 상품도 많이 팔리는 상황이다. 티몬의 오크밸리 리조트 숙박권은 7000장 이상 판매됐고, 쿠팡도 스키ㆍ보드 용품을 1400여개 이상 팔아 이를 확대할 계획이다. 이처럼 소셜커머스가 전년과 비교해 동절기 상품에서 이른 매출을 보이는 것은 날씨 영향이 크다는 분석이다. 기상청에 따르면 지난주 서울의 최저 기온은 지난해 1월 하순에 가까운 날씨로 한파가 한 달여 빨리 찾아온 것이다. 업계관계자는 "일찍부터 추위가 기승을 부린 덕에 소비자들이 미리 방한용품을 구매했다"며 "특히 소셜커머스의 저렴하고 실용적인 상품들이 경기불황에 큰 인기를 끄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정민 기자 ljm1011@<ⓒ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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